[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대구의 기업 5곳 중 4곳이 60세 이상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숙련된 기술이 필요한 산업 현장이 많은데다 청장년 인력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게 원인이다.21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최근 지역 기업 44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60세 이상 근로자 고용 현황 및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79.7%가 `60세 이상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제조업(79.4%)과 비제조업(80.6%) 모두 고용률이 높았다.업종별로는 섬유(100%)와 자동차부품(90%)이 평균치를 크게 상회하는 등 고령화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60세 이상 근로자를 고용하는 이유는 `숙련된 기술과 풍부한 경험`이 83.8%로 가장 많았으며 ‘청장년 인력 채용이 어려워서`(41.3%), `업무에 대한 책임감과 조직에 대한 희생의식`(16.9%), `정부 지원 등을 통한 인건비 절감`(10.5%) 순이다.직무별로는 사무직(34.1%)보다 현장직 고용 비중이 높았으며, 현장직 중에는 단순직(48%)보다 숙련공(63.6%) 고용이 더 많았다.응답기업 4곳 중 1곳은 60세 이상 근로자 비중이 `20% 이상`이라고 답했으며, 고용형태는 정규직이 46.8%에 달해 산업 현장에서 노년층 근로자의 비중과 중요성이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60세 이상 계속 고용 촉진에 필요한 지원책으로 `고령자 계속 고용 장려금 확대`(48.4%), `고용기업 인센티브 확대`(38.7%), `관련 규제 및 제도 개선`(7.8%), `근로자 재교육 및 건강관리 지원`(4.6%)을 꼽았다.법정 정년 연장과 관련해 76.5%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적정 연령으로는 만 65세 76.2%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이상길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중소기업이 많은 지역 특성상 현장직에 대한 안정적인 인력 수급이 매우 중요하다. 60세 이상 근로자 계속 고용이 기업 인력 운용에 실질적인 대안으로 검토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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