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야간에 무박으로 경주지역 주요 명소를 걸으며 자연을 만끽하는 이색 관광상품이 올해도 열린다. 경주시는 ‘제22회 신라의 달밤 165리 걷기대회’를 오는 19~20일 무박 2일로 출발지인 황성공원 축구공원 5구장을 비롯한 경주 일원에서 개최한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사)경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 2000년 처음 개최하면서 그간 동궁과월지, 첨성대, 월정교, 보문단지 등 지역의 주요 관광지를 체험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 왔다.
코스는 △풀코스 165리(66㎞) △하프코스 75리(30㎞) △힐링코스 20리(8㎞)로 나눠 각각 진행된다.
참가비를 살펴보면 풀코스는 일반 1만9천원, 청소년 및 단체 1만7천원, 하프코스는 일반 1만5천원, 청소년 및 단체 1만3천원, 힐링코스는 7천원이다. 단체는 20인 이상일 경우 적용된다.
16일 현재 인터넷을 통한 참가신청은 3133명(풀코스 786, 하프코스 1558, 힐링코스 789)으로 마감됐으며, 행사 당일 19일 오후 3시부터 황성공원 축구공원 5구장에서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걷기대회가 자신의 한계를 이겨내는 진취적인 기상과 호연지기를 다질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가을 달밤의 정취를 즐기고, 신라의 숨결을 느끼며 참가자 모두 부상 없이 안전하게 완보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