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유재원기자]대구미술관(관장 노중기)은 서양화가 허윤희(許潤姬)를 제25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로 선정하고, 11월 1일(금) 대구미술관 강당에서 시상식을 개최한다.   이인성미술상은 한국 근대미술사에 큰 업적을 남긴 서양화가 이인성(대구, 1912-1950)의 작품 세계와 높은 예술 정신을 기리고, 한국미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1999년 대구시가 제정한 상이다.   대구미술관은 평론가, 기획자, 교수 등 미술계 전문가로 구성된 추천위원회의 회의를 거쳐 최종 후보 작가 5인을 선정했으며, 이후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허윤희 작가를 최종 선정했다.   허윤희 작가는 1968년 부산 출생으로 이화여자대학교 서양화과와 독일 브레멘예술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브레멘예술대학교 순수미술학과에서 마이스터슐러(Meisterschüler)를 취득했다.   작가는 작업 초기부터 자신만의 감성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자연, 인간, 사물에 대한 목탄 드로잉 작업을 지속하였으며, 또한 ‘나뭇잎 일기’, ‘사라져 가는 얼굴’, ‘마지막 꽃’ 연작 등을 통해 나뭇잎을 일기 형식으로 그리거나 자연 속 사라지는 것들에 대해 기록했다.   최근 제주로 이주한 작가는 바다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그리는데 몰두하고 있다. 꾸준히 개인전을 통해 작품을 선보여 왔으며, 국립현대미술관, 수원시립미술관 등 국내 주요 미술관 단체전에 참여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김복기 심사위원장은 “이인성미술상은 최근 3년간의 창작 실적에 초점을 맞췄으며, 특히 수상자전을 개최함으로써 창작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다는 취지를 가지고 있다”며 “작가는 드로잉, 설치 기반으로 환경, 생태, 재난을 주제로 다룬다. 이러한 현대미술의 새로운 이슈를 터치하고 있다는 신선함이 돋보였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또한 심사위원들은 “드로잉, 설치, 비디오, 장소 특정적 현장 작업에 이르는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고, 인간과 자연, 생태와 환경, 재난과 위기 등 현재 사회의 중요 이슈를 다루는 주제에 천착해 왔으며, 단순하고 거친 호흡과 진정성으로 대상 사물을 온몸과 마음 안에 끌어들이고 있다”고 평했다. 시상식은 11월 1일(금) 오후 5시, 대구미술관 강당에서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이인성미술상 상금(5,000만 원)과 상패, 내년도 대구미술관 개인전 개최 등 다양한 지원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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