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여러 분야에서 그림책이 화제이다. 그림책 지도 자격증이 생기는가 하면 수성구에는 ‘수성못그림책도서관’이 운영을 시작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기도 하다. 특히 수도권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은 그림책 전문 전시와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어린 아이를 둔 학부모들에게 서울 방문의 필수 코스로 꼽히기도 한다. 하지만 지역에서는 원화를 그대로 보여주는 수준의 전시가 대부분이었던 것이 사실. 그런 점에서 수성아트피아 아테이너에서 펼쳐진 그림책 전시는 조금 색다르고 특별하다.   (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는 어린이 예술교육센터 아테이너에서 운영중인 윤강미 작가의 그림책 ‘나무가 자라는 빌딩’ 전시를 오는 12월 22일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그림책 전시는 올해초 개관한 아테이너의 첫 번째 그림책 전시로 아테이너 전관에 걸쳐 11월 말까지로 계획됐으나 관람객의 뜨거운 반응에 따라 3주 연장하기로 했다.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과 주말 모두 문을 여는 아테이너는 동선을 따라가며 1, 2층 관람과 2가지 종류의 체험을 함께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어린 아이들을 동반해 수성아트피아를 방문한 관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윤강미 작가는 지난 2022년 싱가포르 아시안 어린이 콘텐츠 축제 `릿업`에서 일러스트레이터상을 수상했으며, 특히 이번 전시의 메인 테마인 ‘나무가 자라는 빌딩’그림책을 통해 2020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된 바 있다. ‘나무가 자라는 빌딩’은 작가의 생태적 상상력이 그대로 드러난 그림책으로, 놀이터, 정원, 온실, 나아가 도시를 이루는 건물까지 초록빛으로 바뀌는 그림책 속 마법처럼 컨테이너로 지어진 아테이너를 하나의 생태 체험장으로 바꿔 놓았다. 특히 수성아트피아는 1~6학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오는 27일 작가와 함께하는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며, 현재는 전화로 대기신청만 가능하다.   박동용 수성아트피아 관장은 “전국 최초의 공공형 예술교육센터인 아테이너에서는 토, 일요일 주말을 활용해 연극, 미술, 건축, 작곡 등 다양한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며, “문화, 예술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지역의 어린이를 위해 정규 프로그램 외 평일에도 체험 및 관람이 가능한 예술체험전시를 계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성아트피아는 주말 프로그램이 오픈과 동시에 마감이 되는 상황이 계속됨에 따라 오는 12월 초부터 시작되는 겨울학기부터는 수성구 지역 내 거주자에 한해 우선접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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