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무좀으로 인해 고통 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막연히 무좀약이 독하다거나 간에 안 좋다는 생각으로 무좀 치료를 받지 않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다. 또 무좀에 걸렸다는 것을 알면서도 잘못된 치료로 증상이 더 심해진 후 피부과를 찾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는 대부분 치료하기가 더 까다로워질 수 있음으로 증상이 생기면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잘못된 무좀 치료법과 올바른 무좀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 잘못된 치료법·민간요법은 지양해야 무좀에 습진 연고를 사용하거나 약국에서 항진균제와 습진 연고 성분이 혼합된 연고를 구입하여 바르면 처음에는 증상이 좋아지는 것 같지만 결국 더 심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 근거가 없는 민간요법으로 치료하다가 고생하는 경우도 많다. 환약을 으깬 식초나 빙초산에 발을 담그는 등 잘못된 민간치료를 통해 화학적 화상이나 접촉성 피부염이 생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 ◇ 무좀을 예방하려면 무좀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매일 발을 한번 이상 씻고 깨끗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발을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대중목욕탕, 수영장, 헬스장, 찜질방 등에서 슬리퍼나 실내화를 같이 사용하는 것을 피하고 반드시 자기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샤워나 수영을 한 후에는 통풍을 잘 시켜 발가락 사이를 잘 말려야 하는데 발가락 사이의 물기를 수건으로 잘 닦거나 헤어드라이기로 말리는 것도 무좀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 발에 땀이 많이 난다면 흡수력이 좋은 면양말을 신어 발에 땀이 차는 것을 막고 통풍이 잘되는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양말은 2~3켤레를 더 가지고 다니면서 자주 갈아 신는 것이 좋고 신발은 여러 켤레를 매일 교대로 신는 것이 좋다. 이때 안 신는 신발에는 항진균제 스프레이를 뿌린 후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말린다. 또 가족 중에 무좀 환자가 있다면 발수건이나 신발을 같이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피부과 박현수 교수는 “무좀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은 무좀 치료 후 재발을 막는 중요한 방법이기도 하다”며 “무좀을 치료한 후 신발이나 양말에 남아있는 곰팡이균에 의해 다시 감염될 수 있으므로 항진균제 세제를 사용하여 세척한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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