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 한국환경공단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은 올해 2·3분기에 전 세계 먹는물·수질분야 검사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국제숙련도 평가에서 최우수 분석기관으로 선정돼 세계 최고 수준의 시험·분석능력과 신뢰도를 입증했다.
ERA의 국제숙련도시험은 전 세계 분석기관이 참여 시험분석 능력을 검증하는 국제 인증 프로그램으로, 수질·토양·대기·악취 등 다양한 환경분야를 대상으로 측정·분석 자료 신뢰성 및 정확도를 평가하고 있다. 한국환경공단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은 먹는물 분야 암모니아성질소(NH3-N), 시안(CN), 브로모디클로로메탄(BDCM), 염소이온(Cl) 등 20개 항목과 수질 분야 총질소(T-N), 총인(T-P),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 총유기탄소(TOC) 등 24개 항목에 참가했다.
평가 결과, 먹는물·수질 분야 총 44개 항목 모두 ‘만족’(표준점수 : Z값 2이하) 평가를 받아 ‘최우수 분석기관’으로 선정돼 국제적으로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표준점수(Z값)는 평가 시료 난이도를 고려해 분석 자료(데이터) 오차 범위를 산정한 값으로 ‘0’에 가까울수록 자료의 신뢰성 및 정확성이 우수함을 의미한다.
한국환경공단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은 이번 평가로 5년 연속 최우수 분석기관으로 선정, 국제적 수준의 수질분석 기술력을 입증했다. 또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먹는물, 미생물, 수질오염도, 수처리제, 표준재료시험 등 5분야 570항목에 대해 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아 아시아태평양인정기구(APAC) 및 국제시험소인정협의체(ILAC)에 가입된 109개국에서 상호인정되는 국제공인성적서를 발행할 수 있다.
한편 클러스터는 2019년부터 물 관련 수질 분석 뿐만 아니라 수도기자재에 대한 역학시험까지 가능하도록 먹는물, 표준재료시험 등 8개 분야 173종 329대 장비를 도입해 실험실을 구축해왔으며, 입주기업의 기술 인·검증 수행 및 기술 개선에 활용하고 있다.
한국환경공단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 이제원 단장은 “미국 환경자원협회가 주관하는 숙련도 평가에서 공단의 측정분석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물 관련 전문 분석기관으로서 정확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물 기업의 연구개발에 고품질의 시험 및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