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는 2024 수성아트피아의 명작시리즈로 케이팝(K-Pop) 댄스와 그 시절 음악을 함께 감상하는 융복합 무용 공연‘케리티지 – Keritage’를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30여 명의 무용수들이 출연하며 추억 속 90년대 대중가요에 맞춰 추는 신명나는 춤을 중심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스토리를 품고 있는 특색있는 공연이다. 2024 수성아트피아 명작시리즈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명‘케리티지’는 코리아(Korea) 의‘K’와 한국의 문화적 유산을 뜻하는 헤리티지(Heritage)의 조합으로서 오스카 상을 수상한 배우 윤여정이 인터뷰에서 ‘우리는 늘 훌륭한 문화적 자산(Heritage)을 가지고 있었고 다만 전 세계가 이제야 그것을 알아본 것뿐이다’라고 답했던 데에서 착안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1990년대 대중문화를 주도했던 X세대의 모습에서부터 2024년을 살아가는 청춘들과 세계를 살아가는 MZ 세대의 모습을 각각 그 시대의 춤으로 볼 수 있다. 1990년대는 TV와 길거리 음악으로 공유했던 문화와 2020년에는 유튜브와 SNS로 퍼져나간 음악과 춤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또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지를 발견하는 공연이 될 것이다. 사실 전 세계가 ‘K’열풍에 휩싸인 것은 최근일이 아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부터 드라마 ‘오징어 게임’, 영화 ‘기생충’ 그리고 블랙핑크와 뉴진스까지 한국의 우수한 문화 콘텐츠가 세계를 호령하는 것은 이제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아닌 당연한 세상이 됐다. 하지만 전에 없던 ‘K’문화가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닌 것처럼, 예전 문화가 초라하고 지금 문화가 화려하다고 시대를 구분 짓기 보다는 지금까지 한국의 대중문화를 이끌어왔던 세대를 인정하고, 앞으로의 문화를 이끌어갈 새로운 세대를 응원하는 것이 우리가 가져야 할 올바른 삶의 자세라는 것을 이야기 하는 무대이다. 또한 이날 오후 2시에는 대구시교육청과 연계해 ‘D-Art로(路)’ 사업을 추진해 수성구 소재 고등학교 학생 500여 명을 대상으로 단체관람을 예정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문화관람 기회를 확대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시작된 본 사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춤을 통한 흥미와 함께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의미를 전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박동용 수성아트피아 관장은 “시대를 구분 짓지 않는 예술로 무용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예술이다. 보는 것과 더불어 함께 음악에 맞춰 리듬을 타며 기성세대, MZ세대, 청소년이 모두 함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대중문화라는 장르를 넘어 춤의 역사와 스타일을 비교·관람하고 반영된 시대상을 살펴보며 세대 간 공감과 이해를 얻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4 수성아트피아 명작시리즈 ‘케리티지’는 전석 2만원으로 수성아트피아 홈페이지와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