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박세명기자] 지난 3일부터 내성천과 송이산 일원에서 `송이 향에 반하고 한약우 맛에 빠지다`란 슬로건으로 개최된 제28회 봉화송이축제가 6일 막을 내렸다
이번 송이 축제 기간에는 약 6만8천명의 관광객이 봉화를 방문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지역에 미친 경제적인 파급효과는 약 52억원으로 추산된다.송이축제장에는 명품 봉화송이, 한약우, 제41회 청량문화제, 목재문화축제 등 다양한 연계 행사와 문화예술공연을 선보이면서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다.특히, 올해는 고온으로 인한 송이 작황 부진이 발생, 송이 채취를 호두 따기체험으로 변경하는 등 다양한 축제 콘텐츠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가을의 추억거리를 선사했다.여기에다 송이를 눈으로 직접 보고 선별해 구매할수 있는 송이 판매, 품질 좋은 한약우, 지역 우수농특산품 판매, 버섯의 민족 송송해뜸 요리대회는 인기를 끌었다.또한, 세계음식(문화)체험관 시식행사 등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등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으로 축제장을 풍성하게 구성해 축제를 마무리했다.봉화송이생산자유통연합회는 중국산과 타지역 송이를 봉화송이로 둔갑 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원산지 표시 기준을 엄격히 관리해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혔다.올해는 높은 기온으로 인해 아쉽게도 송이 작황은 부진했지만 다양한 임산물(표고, 능이, 먹버섯 등)을 판매하면서 지역의 우수 농특산물을 홍보하는 계기가 됐다.신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 어린이 관광객을 위한 송이 한송이 챌린지와 3040세대 관광객을 위한 소통형 개그, 이 몽룡전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이 눈길을 끌었다.대형식당에서는 송이국밥, 능이라면 등 버섯을 활용한 메뉴와 봉성 돼지 숯불구이, 소고기 초밥, 닭꼬치, 등 간편 먹거리 제공을 위한 푸드트럭 운영도 호평을 받았다. 이밖에 신‧구시장 현수막과 가게 위치도를 배치해 축제장뿐만 아니라 인근 식당들도 관광객들이 방문하도록 유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했다.박현국 군수는 "이번 봉화송이축제는 작황부진 속 대체 콘텐츠를 준비한 축제관계자, 자원봉사자에 감사하며 다음해는 더욱 내실있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