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박정훈기자]지난 2024년 상반기 기준 임금 근로자 4명 중 1명꼴로 400만원 이상의 월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4월) 임금 근로자는 전년 상반기 대비 26만1000명 늘어난 2869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을 임금 수준별로 보면 200만~300만원 미만이 32.1%로 가장 많았고, 400만원 이상이 25.9%로 뒤를 이었다. 300만~400만원 미만은 21.9%, 100만~200만원 미만은 10.7%, 100만원 미만은 9.4%로 뒤를 이었다.400만원 이상 월급자가 1.9%포인트(p)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고, 300만~400만원도 0.6%p 늘었다. 100만원 미만도 0.3%p 증가했다. 100만~200만원과 200만~300만원은 각각 1.2%p, 1.6%p 줄었다.임금 근로자가 408만4000명으로 가장 많은 제조업 분야에서 400만원 이상 월급자의 비중은 36.6%로 2023년 상반기보다 3.7%p 늘었다. 제조업 임금 근로자 중에서는 400만원 이상 비중이 가장 컸다.산업대분류별로 400만원 이상 임금 근로자 비중이 가장 높은 직종은 금융 및 보험업으로 49.5%가 400만원 이상이었다.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에서는 400만원 이상의 월급을 받는 이들은 9.5%에 그쳤다.임금 근로자를 포함한 전체 취업자는 지난해 상반기 2869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2843만2000명)에 비해 26만1000명이 늘었다.산업 소분류별 취업자를 보면 음식점업 종사자가 166만6000명(5.8%)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년 대비 3만5000명이 증가했다.주간 돌봄 시설 등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종사자가 155만3000명(5.4%), 작물재배업 종사자가 137만5000명(4.8%) 등으로 뒤를 이었다.남자는 작물재배업, 음식점업 순으로, 여자는 비거주 복지시설운영업, 음식점업 순으로 취업자가 많은 추세였다.직업 소분류별로 보면 경영관련사무원이 249만9000명(8.7%)으로 전년 상반기 대비 9만1000명 늘어 가장 많은 취업자 수를 기록했다.매장판매종사자가 155만명(5.4%), 작물재배종사자가 130만3000명(4.5%)으로 뒤를 이었다.남자는 경영관련사무원, 자동차운전원 순으로 많았고, 여자는 매장판매종사자, 경영관련사무원 순으로 많았다.전공계열을 기준으로 보면 교육 분야 전공자와 보건 분야 전공자가 자신의 전공을 살려 취업하는 비중이 높았다.교육 전공자의 52.7%가 교육 서비스업에 취업했고, 보건 전공자의 60.1%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에서 일자리를 구했다.공학, 제조·건설 전공자의 28.1%는 제조업에 취업했다. 인문학 전공자 중에는 교육 서비스업으로 진출하는 이들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경영 및 행정·법학 전공자 중에는 도매 및 소매업으로 진출하는 이들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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