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대구교통공사는 지난 4일 3호선 학정역 승강장에서 소방, 경찰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화재 발생 시 대피 수단인 완강기를 사용한 실제 피난·대피훈련을 실시했다. 최근 고층 건물의 화재발생 시 최후의 피난기구인 완강기 사용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3호선 승강장에 설치되어 있는 완강기의 올바른 사용법 숙지와 실제 완강기를 활용한 피난·대피훈련을 통해 이례사태 대응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훈련은 낙하지점의 안전을 위해 대구강북경찰서의 교통 통제 하에 역에 상주하는 직원, 환경사 및 사회복무요원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대구강북소방서 소속 소방관들이 완강기의 특징과 사용방법에 관한 이론교육에 이어 실제 사용방법을 시연했다. 뒤이어 공사 직원이 실제 완강기를 사용해 15m 높이인 3층 승강장에서부터 지상으로 비상 대피하는 훈련에 직접 참여했다.훈련에 참여한 직원들은 “이론적으로만 알고 있던 완강기 사용방법을 실제로 체험해 보니 의외로 안전하게 대피를 도와주는 유용한 기구”라며 “이례상황에서 고객들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확보하는데 큰 도움과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대구교통공사 김기혁 사장은 “승객들이 안심하고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비상대응 능력을 끊임없이 확인⋅점검하고 직원들에게 필요한 훈련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