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구(TK)를 관통하는 다섯 개 철도 노선이 올해 안에 개통 된다고 밝혀 관심과 주목을 끌고 있다. 더욱이 TK 지역과 국내 거점도시(據點都市)들을 잇는 철도가 대부분 연결된다. 특히 서울 노량진과 인천 제물포를 잇는 우리나라에 첫 철도가 운행되기 시작한 1899년 이후 125년 만이다.대구와 경북을 통과하는 5개의 신설 철도노선은 △중부내륙선(문경-경기 이천) △중앙선(충북 단양 도담-영천) △동해중부선(포항-강원 삼척) 등 일반철도 3개 노선과 △대구권광역철도(구미-대구-경산) △대구도시철도 1호선 연장(안심-하양) 등 광역철도 2개 노선이다.따라서 이번 철도가 개통되면 오지지역으로만 여겨졌던 경북 내륙지역의 교통에 大革命이 일어나게 되고, 대구와 인접한 구미 등 8개 지역이 1시간대 생활권에 진입하게 된다.   특히 가장 먼저 11월 개통을 앞둔 ‘중부내륙선’은 총연장 93.2km로 2014년 착공한 이후 10년 만의 전 구간 개통이다. 1단계 이천~충주 구간(54.0km)은 2021년 이미 개통해 운행하고 있다. 2단계 충주~문경 구간(39.2km)을 개통하면 경북에서 수도권으로 1시간 30분대에 진입이 가능하다.   또한 철도 오지인 동해안도 백두대간 철도길인 ‘동해중부선’이 활짝 열린다. 동해중부선 철도는 2009년 5월에 1단계 구간(포항~영덕) 착공 이후 15년 만에 전 구간을 개통한다. 동해중부선은 포항에서 강원도 삼척까지 166.3km다.   아울러 중앙선도 1941년 개통 이후 마지막 남은 단선 구간의 복선화(고속화) 사업을 완료하고, 2015년 11월 착공 이후 9년 만에 영천서 충북 도담까지 구간을 개통한다.   또한 비수도권의 전국 최초 광역철도인 대구권광역철도(구미-대구-경산)가 올해 말 개통한다. 대구권광역철도는 2019년 4월 착공 이후 5년 6개월여 만의 개통이다. 또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도 올해 말 개통한다.대구 안심까지 이용되던 1호선을 경산 하양까지 8.89km를 연장하는 사업으로 5년 만의 개통이다.철도를 이용해 웬만한 전국 도시는 물론 경북·대구 지역이 철도로 한나절 생활권에 놓이게 된다.철도는 경제성장을 이끄는 산업화의 역군(役軍)이자 국토균형발전을 이루는 대동맥(大動脈) 역할을 한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이번에 개통되는 대구경북 철도망도 상당한 사회경제적(社會經濟的) 효과를 안겨줄 것으로 크게 기대가 된다. 따라서 이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수용하느냐 하는 것은 경북·대구의 몫이다. 특히 경북·대구는 광역철도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정책개발(政策開發)에 적극 나서야 한다. 또한 철도망의 개통이 지역경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선별(路線別)이나 차별화된 역세권(驛勢圈) 개발 계획도 미리 차근 차근 준비해야만 한다.이제 ‘TK 철도 르네상스 시대’ 만시지탄(晩時之歎)이지만 경북과 대구가 상생(相生) 균형발전(均衡發展)하는 또 하나의 원동력(原動力)이 되기를 우리모두는 크게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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