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제50사단 신병교육대는 지난달 30일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에 헌혈증서 200장을 기증했다.
헌혈증서는 혈액관리법에 따라 대한적십자사가 헌혈자에게 발급하는 증서로 의료기관에 이 헌혈증서를 제시하면 수혈 비용 중 본인 부담금을 면제받을 수 있다.
기증받은 헌혈증서를 수령 희망하는 환자는 1인당 연간 500매 이내로 각 혈액원으로부터 무상 지원받을 수 있다.
헌혈증서 신청방법은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 헌혈지원팀(053-605-5630)에 문의 후, 소정의 증빙자료를 갖춰 대구경북혈액원 헌혈지원팀(대구광역시 중구 태평로 7, 4층)을 방문하면 서류 검토 후 지급받을 수 있다.
지난 한 해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은 백혈병, 혈액암 등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1490매의 헌혈증서를 소정의 심사를 거쳐 지급한 바 있다.
박수성 대대장은 “군인으로서 헌혈 한 번으로 세 명에게 생명을 줄 수 있다는 뿌듯함이 크다”며 “또한, 헌혈증서 기증을 통해 큰 수술로 병원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환자들에게 또 다른 형태의 나눔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더욱 보람이 크다”고 기증 소감을 밝혔다.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 지정식 원장은 기증식에서 “제50사단 신병교육대에서는 지난 한 해 총 9회에 걸쳐 350명이 헌혈하며 국방의 의무를 다하면서도 생명나눔활동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며 “더욱이 오늘 기증하신 헌혈증서는 지속적으로 수혈을 받아야 하는 환자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며 감사함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