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종태기자]포항시의회 인사파행을 초래한 김일만 의장을 향한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이같은 사태는 9대 후반기 포항시의회가 출범한 뒤 김 의장이 느닷없이 보은(報恩)차원에서 특정인사를 고집해 인사파행으로 이어지면서 빚어졌다.이에 따라 의회 내 직원들의 사기 저하는 물론 전문위원의 보좌가 없는 상태에 빠진 의원들의 의정활동의 질적 저하로 치닫고 있다.사정이 이렇게되자 전문위원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의원들의 의정활동이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못하고,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이 입고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또한 후반기 의장 선거부터 상임위원장 선거까지 파행으로 치닫게 하고,풀뿌리 민주주의 정신을 훼손한 의회의 독단 운영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포항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김상민 의원 등 7명은 2일 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후반기 의회 인사 파행 및 독단적인 의회운영에 대한 김일만 의장의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이들은 “시의회를 자신의 입맛대로 전횡한 김일만 의장은 독단적인 의회 운영 및 인사 파행에 대한 책임을 지고 공식 사과해야 한다”며 “후반기 인사 파행으로 인해 318회 포항시의회 임시회의 비정상적 운영에 책임을 통감하고 법적 효력 여부를 전면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이어 “후반기 포항시의회는 의장 선거부터 상임위원장 선거까지 파행되면서 반쪽짜리 출범이라는 비난을 감수해야만 했다.”며 “이는 특정인사를 고집하면서 파행시킨 김일만 의장과 의장단의 책임이며, 이에 따라 포항시의회가 정상 운영되지 못해 시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인사 공백을 채우기위해 무리한 전입 희망자 모집으로 인해 의회 내 인사가 불확실해지면서 우수한 인재들이 의회를 기피하는 현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매우 크고, 2년 임기의 의장과 의장단의 안일한 대처로 결국 의회 위상은 하루 아침에 추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또한 “후반기 포항시의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은 의회 독단 운영을 즉시 중단하고 의회 내 민주주의 확보를 위한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적극 협조하라”고 주문했다. 2일 포항시의회와 포항시에 따르면 올해 7월 제9대 후반기 시의회가 출범한 이후 이뤄진 인사에서 5개 상임위원회를 지원하는 사무국 직원인 5급 전문위원 5명 중 2명이 공석인 상태다.게다가 건설 도시위원회 전문위원 미임용, 의회운영 전문위원을 자치행정 전문위원으로 업무 대행하면서 전문위원 4인이 공석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초래했다.문제의 포항시의회 인사파행은 특정 당협에 도움을 주었던 A씨에 대해 김일만 의장이 보답차원에서 시의회 파견 인사로 보내 줄 것을 고집하면서 파행을 거듭했다.김일만 의장이 부의장 시절인 7월초 포항시의회 하반기 인사와 관련, 시와 합의해 파견인사 3명을 확정했다. 하지만 의장이 되자마자 합의사항을 손바닥 뒤집듯이 뒤집으며 약속을 파기하고 `특정 인물 파견`을 고수하고 나서면서 비롯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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