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 대구광역시는 10~11월까지 7개 골목에서 색다른 가을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축제를 펼친다. 이번 행사는 침체된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골목경제권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골목에 숨은 이야기와 매력을 알리기 위해 개최한다.상인들이 참여하는 로컬 프리마켓, 청년층을 겨냥한 팝업스토어, 버스킹 공연, 스탬프투어, 웨딩페스티벌 등 시민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준비돼 있다. 이번 가을행사는 △웨딩거리(중구), △불로화훼단지(동구), △삼덕동3가(중구), △성서계대로데오거리(달서구), △매전로벚꽃거리(북구), △경대북문상권(북구), △산격연암허브로(북구) 총 7개 골목상권에서 진행한다.먼저 오는 3일~5일까지는 웨딩거리(중구 대봉동)에서 대구 웨딩 페스티벌인 ‘따따블 페스티벌’(함께하면 행복 두 배!)이 개최된다. 웨딩업체 매장을 방문해 다양한 웨딩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웨딩홍보관, 뮤지컬, 캐리커처, 포토존, 스탬프 투어, 이벤트 등 예비 신혼부부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웨딩거리는 드레스, 턱시도, 한복 등을 제작하는 의류봉제 소공인 70여 개 업체를 비롯해 스튜디오, 여행사, 메이크업 등 결혼과 관련된 소상공인 업체가 함께 모여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웨딩 특화거리로, 결혼 준비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불로화훼단지는 오는 11~13일까지 청년주간행사와 연계해 동성로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가을국화로 꾸민 포토존, 업사이클링 제품 및 굿즈 전시 등 MZ 세대 취향으로 공간을 구성해 청년과 상인이 꽃을 주제로 소통할 예정이다. 삼덕동3가(중구 삼덕마루 옆 마고재)에서는 오는 18일 ‘골목상권 콘서트’를 개최한다. 원도심에서 개최하는 이번 콘서트는 ‘피크닉 라이브 소풍’ 음악프로그램을 공개방송 형태로 진행하며 방예담, 찬주 등 유명 가수들의 노래를 들으며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다.성서계대로데오거리(달서구)에서는 ‘계모임(계명 모두 모임)’ 행사를 오는 25일 개최한다. 계명대학교 동아리공연, 듀엣 가요제, 체험 플리마켓, 이벤트, 가수공연 등 골목상권 인근 대학생들과 지역민들이 함께 즐기는 화합의 장을 펼칠 예정이다. 매전로벚꽃거리(북구)에서는 오는 26일 ‘벚꽃은 ING’ 골목축제를 진행한다. 마술, 벌룬쇼, 플리마켓, 공연, 벚꽃팝콘나눔, 지역학생공연 등 주민과 소통의 시간을 가지며 배달앱 ‘대구로’ 포장 할인쿠폰도 제공한다.경대북문상권(북구)에서는 9월 말부터 11월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무지개공원 등에서 버스킹, 댄스, 연주회 형태의 ‘북두칠성’ 문화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며, 산격연암허브로 골목에서는 인근 점포와 문화시설 등을 방문하면 기념품을 증정하는 ‘골목 스탬프 투어’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대구시의 골목경제권 조성사업은 골목상권을 발굴해 조직화 및 공동체 활동을 지원하고, 상권의 수요와 성장단계에 맞춘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사업으로 골목상권의 특색을 강화하고 상권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1년 사업 시작 후 올해까지 30개 골목상권에 대해 회복 및 활력지원사업을 추진했다.김정섭 경제국장은 “이번 축제로 골목상권이 활력을 찾고 매력과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로컬브랜드 상권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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