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성낙성기자]청도군의회는 지난달 26일 청도군 운문면 신화랑풍류마을 대강당에서 운문천 기후대응댐 주민설명회에 참석해 청도군 건의사항을 강력 요구했다.
지난 8월 9일 환경부와 청도군 간의 1차 간담회가 열렸고, 이어 9월 20일에 진행된 2차 간담회에서 청도군은 환경부의 7가지 요구사항에 대한 검토 결과를 무성의하며 배려가 부족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첫째, 하천 유지수 조정에 대해 장래 여유량이 없어 현재 유지수량을 월별로 조정해서 방류하겠다는 건 동창천 생태환경에 대한 고려는 전혀하지 않은 조치라했다,
둘째, 대구시가 전체 운문댐 물 공급량의 79.78%를, 경산시가 10.6%를, 영천시가 5.69%를, 청도군이 3.85%를 차지하고 있어 늘어나는 물사용량에 대비해 상수도 배분량의 재산정을 강력히 요구했다.
셋째, 운문댐 주변 5km 이내로 제한된 환경부의 상수도 급수관로 설치지원사업을 청도군 미급수지역 전역에 걸쳐 사업 건의를 했으며, 운문정수장 증설사업, 운문댐 송수관로터널 복선화 및 노후상수관망 정비사업 국비지원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집중호우 시 침수 우려가 높은 청도천과 동창천의 합류 지점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며, 기후대응댐이 완공될 경우 상류 지역인 운문면 오진리와 신원리 등에서 장마철 유속 변화로 인해 세천이 범람하고, 잦은 안개로 인해 농작물 및 가옥이 침수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를 표했다. 이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절대 불가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종율 청도군의장은 “청도군 건의사항 7가지를 적극 반영하여 정확한 수치나 시기에 관한 환경부의 공식적인 문서화를 요구하고 운문천댐이 후보지로 확정되기 전에 다시 주민의견 검토 결과를 주민공청회를 통해 설명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