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용묵기자] 경북도는 지난달 30일 포항 선린대학교를 시작으로 ‘마약 없는 건강한 클린 캠퍼스’를 위해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경북지부, 포항시 등 관계기관 합동 ‘대학생을 위한 마약류 예방 캠페인’을 펼쳤다.이번 캠페인은 지난 8월 명문대학 연합 동아리 대학생들이 상습적으로 마약류를 불법 유통·매매·투약하는 사건이 발생, 대학가마저 삼켜버린 마약 문제에 심각성을 인식해 도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약류에 대한 폐해를 알리고 주의와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했다.무한 생존 경쟁 시대, 사회·경제적 압박으로 취업, 연애, 결혼 등 많은 것을 포기하게 되는 N포 세대인 젊은 층에서는 좌절감과 우울감의 현실 도피 수단으로 마약을 경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또한 ‘한 번도 안 한 사람은 있지만, 한 번만 한 사람은 없다’라는 어느 마약중독자의 고백에서 알 수 있듯 단순한 호기심으로 시작해 중독에 이르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난다.따라서 경북도는 대학생들에게 마약류에 대한 올바른 지식 제공을 위해 홍보자료 배부와 폐해 사진을 전시해 중독의 위험성을 각인시키며 가상현실(VR) 기기를 활용해 생생하게 폐해를 체험시켜 경각심을 깨울 예정이다.이날 첫 캠페인에서는 ‘마약은 멀리 꿈은 가까이, 마약으로부터 나를 지켜요. 나의 인생은 소중하니까!’라는 슬로건으로 대학생들의 마약 근절 의지와 동참을 호소하고, ‘마약 없는 클린 캠퍼스 만들기’ 다짐 의사를 홍보 판에 게시, 참여 인증 사진을 SNS 등에 게재할 수 있도록 해 마약류 퇴치를 위한 공감대 확산을 유도했다.특히 2023년 우리나라 전체 마약류 사범은 역대 최대치인 2만명을 기록했고 연령별로는 30대 이하가 60%(16528명)를 차지, 위험 우려 계층 2030을 대상으로 마약류 예방 홍보 활동이 절실히 요구된다.한편 경북도는 10~11월까지 ‘마약류 예방 중점 홍보기간’을 운영하고 젊은 세대의 올바른 가치관 정립과 건강한 사회를 위해 군부대를 비롯해 김천, 구미, 영주, 경산 등 대학교를 중심으로 관계기관 합동 마약류 예방 홍보 캠페인을 적극 전개하고 치료·재활 등에 대한 현지 상담도 추진할 계획이다. 황영호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마약은 예방이 최선이며, 지속적인 홍보와 교육으로 인식과 태도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홍보 캠페인과 교육을 통해 마약류의 위험성을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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