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 대한불교조계종 내연산 보경사(주지 탄원스님)는 29일 오전 경내 특설무대에서 ‘2024 진경산수 문화예술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국가유산청 전통산사문화유산 활용차원에서 ‘보경사 작은 힐링음악회’란 제목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보경사가 주관하고 국가유산청과 경상북도, 포항시가 주최했다.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국악팀과 재즈팀이 한 시간씩 번갈아 가며 2회 씩 총 4시간 동안 열렸다. 국악팀과 재즈팀은 ‘홀로 아리랑’을 비롯 국악과 탱고 대표곡들을 연주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5000여명의 시민들과 등산객, 신도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이번에 선보인 국악팀은 포항에 주소지를 두고 활동하는 전문 청년 예술인들이 모여 만든 퓨전 국악그룹인 ‘포먼트’이다.재즈팀 친친탱고는 작곡가이자 반도네오니스트인 김종완을 중심으로 피아니스트 이안나, 바이올리니스트 강소연, 퍼커셔니스트 이영훈으로 구성된 반도네온 콰르텟 앙상블로 부산을 대표하는 탱고 밴드이다.이 행사는 오는 10월 27일에도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동일하게 진행된다.보경사 주지 탄원 스님은 “보경사는 보물이 산재해 있는 지역 문화유산의 보고”라며 “만산홍엽이 불거지고 있는 본격적인 가을을 맞아 포항시민과 등산객들에게 작지만 의미 있는 울림을 주기 위해 산문을 활짝 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