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박세명기자] 봉화백두대간수목원이 지역 상생발전을 위해 개최한 봉자페스티벌 축제가 특정인을 위한 행사로 전략, 행사 본연의 취지를 무색케 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지역사회로부터 터져 나왔다.수목원은 지난 26일 오후 5시부터 60분간 방문자 센터에서 지역상생발전을 위한 봉자페스티벌축제를 다음달 6일까지 11일간 일정으로 개최한다.이날 축제 개막식에 초청된 인사는 산림청장, 한수정 대표이사, 군수, 도의원 군부의장, 경북도산림국장, 교육장, 경찰서장, 지역인사 등이다.행사는 내외빈 소개, 국민의례, 환영사, 산림청장을 비롯한 초청된 5명 인사의 축사, 주요 내빈 퍼포먼스, 기념식수 및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문제는 수목원이 봉자페스티벌 축제 개막식을 산림청장 방문 시간대에 맞춰서 시작하도록 해 지역주민들로부터 빈축을 샀다.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주민들은 물론 초청된 지역 인사와 기관단체장은 산림청장의 방문에 들러리를 서게된 꼴이라고 비난했다.일부 주민들은 개막식 행사가 지역인사들 보다 산림청장, 관련 고위직을 위한 생색내기용 축제로 `그들만의 잔치`라고 강도 높게 성토했다.이러다보니 직원들도 참석한 산림청 고위직 의전에만 급급할뿐 지역민과의 상생 등 당초 행사 취지를 무색케 했다는 지적과 함께 각성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았다.특히, 주민들은 산림청장과 관련 고위직 인사들의 차량들은 VIP석 주차장, 일반방문객 차량은 일반석 이용토록 차별화된 안내에 불만을 터트렸다.김모(65‧봉화읍)씨는 "수목원이 지역상생발전을 빙자한 봉자 페스터벌행사는 산림청장 방문 들러리 축제이고 구시대적인 발상"이라고 주장했다.박모(50)씨는 "공직자들도 초청된 지역 기관단체장들이 봉자페스티벌 축제 개막식이 늦는 바람에 퇴근도 제때하지 못했다"며 불만의 소리를 높혔다.이에 대해 수목원 관계자는 "올해 지역 상생발전을 위해 개최한 봉자페스벌 개막식 행사에 미흡한 부분은 앞으로 철저하게 보완하겠다"고 해명했다.한편, 수목원은 지난 2019년부터 자생식물을 이용한 지역 주민들의 소득증대와 지방소멸 대응을 위해 해마다 봉자 폐스티벌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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