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종태기자]포항시의회는 26일 제31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시정에 관한 질문’을 진행했다. 이날 시정질문은 조영원 의원을 시작으로 김성조, 김은주, 김하영 의원이 나서 지역 현안에 대해 집중 점검하며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김은주 의원은 송라면 지경리 일대 지구단위계획 구역 지정 과정에서 지역 토호세력과 유착 의혹을 따져 물었고, 당초 다가구 주택으로 승인된 시설을 생활숙박시설로 전격 용도 변경하는 과정에 유력 정치인의 이권개입이 없었는지를 질문했다. 또 김의원은 이같은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 포항시가 직접 자체 감사에 나서거나 사법기관에 수사의뢰할 용의는 없는지를 물었다. 이어서 포항시와 업체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과 관련, 일부 시공사는 건설공사 경력이 전무한 시공사가 공사를 함으로 인해 공원시설 건립에 부실우려가 나오고 있다. 또 모 시의원이 개입해 공사를 따냈다는 의혹이 일고 있어 이해충돌 문제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이 무엇인지 질의했다.이에 대해 포항시는 송라면 지경 2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지구단위 계획 업무처리 절차와 관련해 공유수면은 법률상 지구단위계획구역 결정이 제한됨에도 불구하고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공유수면이 포함된 사항, 지구단위계획구역에서 건축물을 건축 또는 용도변경하려면 지구단위계획에 부합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법률 적용 착오로 인해 용도가 지구단위계획상 허용되지 않은 숙박시설에 대해 잘못 용도변경함으로써 정부합동감사에서 지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지구단위계획에 부합되지 않은 건축 용도변경허가 및 건축허가의 업무협의 처리와 관련하여 세밀하게 검토하지 못한 해당 대상자들은 이 일로 중징계 등 신분상 처분을 받았으며, 감사 처분 결과에 따라 구역 결정 부적정 등의 사유로 2024년 7월 3일 지경2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지구단위계획을 폐지하고, 구역 내 건축물에 대하여도 올해 5월에 건축허가 취소와 건축 용도변경 허가를 취소했다고 덧붙였다.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과 관련해 건설공사 경력이 전무한 업체가 시공하고 있다는 제보와 부실시공에 대한 우려에 대 해서는 3개공원에 대해 관련 사항 확인 결과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른 시공자격을 갖춘 건설사업자가 시행하고 있으며, 법률에 따라 철저하게 관리하여 완벽하게 시공된 공원시설을 기부채납 받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권 개입의 각축장이 될 수도 있다는 등의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서도 문제소지와 논란에 대해 자체 감사 등을 통해 위반행위 발견시 법적 조치 등 엄중하게 처리하겠으며, 관계법령에 따라 투명하고 철저하게 추진할 것이라 강조했다. 조영원 의원은 포항 해상공원 활성화, 송도해수욕장 재개장과 관련한 주차장 확충 등 장기계획에 대한 포항시의 계획에 대해 물었다.이에 포항시는 해상공원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진행해 온 음악분수 운영, 꽃길정원 조성, 경관조명 설치, 각종 문화체험행사, 거리예술축제, 수상레포츠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사업들을 재점검하여 과감한 선택과 집중으로 해상공원의 활용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답했다. 향후 지역주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 수렴, 활성화 용역을 통해 기존 콘텐츠에 변화를 주고, 요트계류장 설치, 포항운하와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민간사업자 참여방안도 적극 검토해 나가고 송도구항 재개발을 위한 도시재생 뉴딜사업과도 연계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송도해수욕장 재개장과 관련해서는 바다시청 건립에 따른 바다 조망권 및 안전 문제 등으로 재개장이 미뤄지고 있으며 바다시청이 2025년 5월 준공예정으로 내년에는 정상적인 개장이 가능할 것이라 답했다. 현재 해수욕장 주변 주차면수는 총259면으로 충분하진 않으나 최대한 활용하고 향후 주차장을 추가 조성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조 의원은 동빈대교 건설 후 송도해수욕장에서 포스코를 연결하는 신설 교량 설치를 제안하며, 송도 송림 숲의 국가 바다 정원 추진 계획, 송도해수욕장 도로 주변환경 정비 등에 대해 질의했다.포항시는 김성조 의원이 제안한 송도해수욕장과 포스코를 연결하는 신설 교량은 1993년 최초로 결정‧고시된 대로2-17호선이며,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로 2020년 실효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교량 설치를 위해서는 도시계획시설의 재결정이 선행 되어야 하며, 총사업비 800억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사업으로 예상됨에 따라 그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송림숲과 송도, 해도 및 동빈내항을 연계한 국가바다정원 추진에 대해서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동빈내항을 영일대와 송도해수욕장 등과 연계하여 세계적인 관광지로 개발시켜 보자는 취지에 공감하며, 현재 포항시가 추진하고 있는 동빈대교 건설과 송도구항 재개발 사업 등을 우선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답변했다. 송도해수욕장 도로 주변 환경정비에 대해서는 주변의 오래된 건축물과 지장물을 적극 정비토록 하겠으며, 송도동 해안가의 건축물은 미적‧기능적 요소를 감안하여 수려한 해안경관에 걸맞는 미래지향적 도시디자인 정책으로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김하영 의원은 형산강 마리나 계류장 위치 선정 배경과 과정, 과업내용서상 수치모형실험과 지반조사 등 기본적 데이터가 미포함 된 사유, 준공 후 계류장 시설물을 이관하지 못하는 사유 등 형산강 마리나 계류장 사업 전반에 대해 질문했다. 포항시는 형산강 마리나는 2015년 경북도, 경주시와 공동으로 수행한 형산강 지역 상생발전 기본구상 연구 결과에 따라 선도사업으로 선정되어 2018년 기본계획수립 및 타당성 용역을 시행하게 되었으며, 예비 사업대상지로 형산강과 형산대교 일원 3곳을 선정‧검토하여, 용역결과 해양경찰서 형산강 출장소 인근이 가장 적절한 장소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2019년 실시설계용역 착수 당시 예산이 충분치 않아 수치모형실험과 지반조사 등의 과업을 실시설계에 포함시키지 못했지만, 착공 전 사업부지 내 지반조사를 시행해 구조물에 대한 안정성 검토를 완료하고, 수치모형실험은 본 용역에 적용가능한 재현주기 85년의 고파랑에 대한 수치모형실험인 송도해수욕장 연안정비사업 수치모형실험 데이터를 적용해 반영했다고 답했다. 계류장 시설물을 이관하지 못한 사유와 운영부서에서 인수받지 않고 있는 사유에 대해서는 마리나 시설 통합운영을 위해 조례 개정, 전문인력 확보, 예산 확보 등 관련사항을 진행중에 있으며, 이러한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여 빠른 시일내에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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