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백한철기자]안동시립중앙도서관은 다음달 8~24일까지 총 4회에 걸쳐 독서 진흥 행사의 일환으로 작가초청강연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다양한 분야의 작가를 초청해 그들의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지역민이 풍부한 독서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1회차 8일에는 읽기코칭 전문가 이승화 작가가 `도파민 인류를 위한 문해력 수업`이라는 저서와 동일한 주제로 숏폼 콘텐츠 중독으로 긴 호흡의 글을 읽기 힘든 현대인을 위한 솔루션을 제시한다.
이승화 작가는 `읽어도 읽은 게 아니야`, `미디어 읽고 쓰기`, `독서에도 교육이 필요하다면` 등의 저서를 통해 독서와 미디어 교육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2회차 15일에는 박준 시인이 `읽는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겠지만`이라는 주제로 시와 문학이 우리의 일상에 어떻게 스며들고 변화를 이끄는지 이야기한다.
2008년 ‘실천문학’으로 등단한 박준 시인은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을 먹었다`,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 등을 펴냈으며, CBS음악FM ‘시작하는 밤 박준입니다’ 진행자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3회차 22일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방영돼 큰 주목을 받은 웹툰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의 원작자인 이라하 작가가 자신의 웹툰 창작과정과 더불어 현대 사회의 정신건강 관리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소통하는 따뜻한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4회차 24일에는 아트메신저 이소영 작가가 ‘그림 속에서 삶의 가치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미술을 통해 삶의 긍정적인 가치관을 발견하고 자신만의 미적 취향을 찾아가는 방법에 대해 강연한다.
이소영 작가는 `그림이 더 잘 보이는 미술관 이야기`, `하루 한 장 인생그림`, `그림은 위로다` 등 다수의 책을 집필하며 미술을 통해 사람들에게 위로와 영감을 전하고 있다.
특별히 이날 강연에는 어쿠스틱 나교의 30분 사전 공연이 준비돼 있어, 음악과 미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이번 작가초청강연은 매 회차 오후 7시에 시작되며, 초청된 작가들은 모두 방송과 유튜브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다양한 분야의 인기 작가들로, 깊어가는 가을밤 문학과 예술이 함께하는 풍요로운 시간을 즐기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다.
참여 신청은 오는 27일 오후 6시까지 안동시립도서관 누리집(http://lib.andong.go.kr)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안동시립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작가초청강연 프로그램에 지역민이 참여함으로써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길 바란다”며 “ 앞으로도 시민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을 발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