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 대구 달성군은 추석 연휴간 의료 공백에 대한 군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연휴에도 24시간 응급진료지원체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전공의 집단 이탈 이후 첫 명절이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달성군은 지역응급의료시설을 이용한 철저한 준비와 지역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로 연휴 동안 응급의료 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지역응급의료시설인 ‘행복한 병원(유가읍 소재)’은 유가·현풍 내 응급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민선 8기 핵심 공약으로 추진된 사업으로 달성군에서 응급실 운영비를 지원해 지난해 4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지역에 응급실이 없어 공휴일 및 야간에 타 지역으로 이동해 진료를 받아야 했던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되는 등 응급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추석 연휴 기간에도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해 총 477명의 지역민들이 안심하고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으며, 이 중 235명은 소아 환자였다. 응급실을 통해 신속하게 진료를 제공해 적기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했을 뿐 아니라, 대다수의 병·의원이 문을 닫는 연휴 기간 병원을 가지 못 해 자녀의 상태가 더 악화되는 건 아닌지 마음을 졸인 부모들이 한시름 놓을 수 있도록 해준 셈이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군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지역 의료기관 및 약국 등과 협력해 공백 없는 비상진료체계를 운영했고, 앞으로도 지역 응급의료 환경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지역응급의료시설 운영 지원뿐만 아니라 거동이 불편하거나 접근성이 좋지 않은 곳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위해 달성건강빵빵이를 운영하고, 치매에 대한 인식 개선과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인지도 제고를 위해 치매안심거리와 심뇌혈관질환 안심거리를 지정하는 등 군민의 건강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