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 대구 달서구는 지난 12일 다문화가족 60여명이 참여해 레크레이션, 명절 음식 만들기와 한국 전통 문화를 체험해 보는 ‘행복한 명절 보내기’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달서구성서종합사회복지관 주관으로 계명대학교 한학촌에 다문화가족 60여명이 참여해 진행했다. 참가 가족들은 우리 고유의 전통의상인 한복을 차려입고, 명절 덕담, 달에게 소원빌기, 청사초롱 들고 야행, 강강술래 등을 통해 우리 문화와 정서를 느껴보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행사에 각 기관의 후원이 이어졌다. 대한노인학대예방협회(대표 박영홍)에서는 결혼이민자와 자녀들을 위해 소고, 투호, 팽이 등 전통놀이 제작 및 체험 부스 운영 등 재능기부를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끌었다. ㈜에이팜건강(대표 허용)은 어린이용 비타민 젤리 60개를 행사를 방문한 다문화 가정에 선물하는 등 더욱 풍성하고 의미 깊은 한가위 한마당이 됐다.
한편 달서구는 대구시에서 가장 많은 1만 1700여명의 외국인 및 다문화가족이 지역주민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다문화도시다. 다문화가족을 위한 다문화알쓸잡(job) 대학 운영, 다문화자녀드림스쿨, 결혼이민자 희망아카데미 등 다양한 사업을 지원해 다문화가족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경제적 자립을 도와주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행사가 다문화가족들이 우리나라 명절문화 체험을 통해 문화 이해도 향상은 물론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래고 우리 고유의 정서인 따뜻한 정(情)을 나눌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다문화가족들이 우리사회에 잘 적응해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다문화공동체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