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종태기자]포항시북구정신건강복지센터는 감정노동 강도가 심한 보건의료 근로자에 정서적·심리적 지원을 통해 직무소진 예방과 정신건강 증진을 도모하고자 9월부터 지역 내 보건의료 종사자를 대상으로 보건의료 종사자 심리지원 사업 ‘아프냐, 나도 아프다’를 실시한다. 센터는 지역 내 병의원을 찾아가 보건의료 종사자들에 심리검사를 통해 고위험군을 조기 발굴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직무 등 스트레스 감소와 소진을 예방하고자 보건의료 종사자 심리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정신건강 고위험군 발굴을 위한 심리검사 ▲공예활동을 통한 정서 환기 프로그램 ▲내면 탐색을 위한 집단 프로그램 ▲정신건강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관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어 각 병의원의 상황에 따른 맞춤형 지원이 가능하다. 보건의료 종사자 심리지원 사업은 9월부터 지역 내 병의원과 연계해 실시되며, 지난 2~6일 4일간 경상북도포항의료원에서 보건의료 종사자 38명을 대상으로 공예 활동을 통한 정서 환기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테라리움 만들기를 통한 나만의 안식처 탐색 ▲글라스 썬캐쳐 만들기를 통한 마음 알아차림 ▲나만의 립스틱 만들기를 통한 자기인식능력 향상 ▲라탄 바구니 만들기를 통한 몰입 경험과 자아효능감 증진 등 총 4회기로 구성된 이번 프로그램은 각 분야의 전문 강사를 초빙해 진행해 참여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만족도 조사 결과 참여자 전원이 스트레스가 감소됐다고 응답했으며, 정서 환기에 도움이 되었는지에 대한 문항에도 94%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김정임 포항시 남·북구보건소장은 “건강을 지키는 보건의료 인력이 건강해야 시민들의 건강도 지킬 수 있다”며 “마음이 건강한 포항시를 위해 정신건강 사각지대가 없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자세한 사항은 포항시북구정신건강복지센터(270-4191)로 연락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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