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종태기자]포항시가 포항 꿈트리센터에 ‘푸드테크 배움터`를 지난 13일 개소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과 뉴로메카, 포스텍, 식품 및 푸드테크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푸드테크 배움터의 개소를 축하했다. 행사는 배움터 설립 취지를 보고한 후 박주홍 포스텍 푸드테크학과 교수의 푸드테크 장비 시연에 이어 관계자 간 푸드테크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 등을 펼치며 마무리됐다. 푸드테크 배움터는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지역 푸드테크 기업인 뉴로메카의 로봇커피머신 기술을 활용해 포스텍 푸드테크학과의 자문을 받아 운영된다. 특히 식품과 첨단기술을 결합한 지역의 미래 신산업 푸드테크 복합교육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지역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첨단 미래인재 양성 교육 인프라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푸드테크 배움터에서 청소년을 중심으로 푸드테크 로봇 코딩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물론 포스텍, 청춘센터 등 지역 내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해 노년층, 장애인 등 대상별 맞춤형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청소년, 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푸드테크 교육, 식품산업 디지털 전환 지원 및 이와 연계한 각종 국비 확보 발굴에도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푸드테크 배움터는 올해 말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초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푸드테크는 식품과 첨단기술을 결합한 성장잠재력이 높은 미래 신사업으로, 지난 2020년 기준 세계 푸드테크 시장 규모는 약 5,542억 달러(약 665조 원), 국내는 약 61조 원으로 추정되며 연평균 30%가 넘는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포항시는 경상북도와 함께 푸드테크 시장 선점을 위해 노력한 결과 ▲포항공대 푸드테크 계약학과 선정 ▲농식품부 주관 푸드테크연구지원센터 공모사업 선정 ▲한국푸드테크협의회 경북대구지회 출범 등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푸드테크 배움터 개소는 지역과 푸드테크 산업이 동반 성장하는 중요한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인구 고령화, 저출산 대응을 위한 첨단기술 교육 및 확대로 푸드테크 산업 선도 도시 포항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