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사회부 국장 김용묵(경북도청 주재)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11일 서울서 열린 `2024 전국 시도지사 정책 콘퍼런스`에서 경북의 성공 사례인 K-농업 대전환에 대해 발표를 해 관심과 주목을 끌고 있다.‘지역인구 감소에 대한 대책’이라는 주제 아래 각 시도가 지역에서 추진하는 대표정책을 발표했는데, 경북은 문경 영순혁신농업단지를 대표정책으로 소개한 것이다.문경시 영순면 혁신농업타운은 전국 최초로 주주형 이모작 공동영농을 시작한 곳이다. 110ha에 콩과 양파를 중심으로 이모작 영농을 실시했다. 영농법인이 책임경영을 하고, 농가는 주요 농작업만 참여토록 했다. 본래 이곳은 농가 개별적으로 1년에 한번만 벼농사를 지었으나 지난해는 이모작으로 콩과 양파 등을 재배한 것이다. 따라서 이모작으로 콩 214t, 양파 4600t, 감자 900t을 생산했고, 48억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한다. 한편 인건비와 경영비 등을 제외하고 법인은 23억원의 수익을 생산한 것이다.특히 농가가 배당받은 평균 소득은 평당 4700원으로 벼농사 때보다 두 배 이상 증가 했다고 한다. 이철우 도지사는 우리나라 벼 재배면적 10%만 타작물을 재배해도 쌀값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있다.특히 이날 발표에서 이철우 지사는 “경북형 농업 대전환이 지역경제를 살리고 나아가 농촌이 직면한 인구소멸의 해법이 된다”고 강조했다. “전국으로 이모작 면적을 늘리면 제2의 농지개혁에 버금가는 효과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있게 설명했다.더욱이 지금 농촌은 청년들이 떠나면서 고령화와 더불어 인구소멸의 위기에 봉착해 있는 것이 현실이다.이모작 재배로 농가소득이 올라가고 지역경제가 풍요로워진다면 떠나는 청년의 발길을 잡을 수 있다. 또한 도시의 일꾼도 농촌으로 돌아올지 모른다.‘경북형 농업 대전환’이 이모작에 대한 확신감을 심어준 계기가 된 것은 참으로 의미있는 일이 아닐수 없다. 경북도는 영순지구외 더 많은 이모작 성공사례를 발굴해 농업에 대한 인식도 확 바꿔 가야만 한다.또한 지방의 문제를 풀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서로 공유하고 실천해야 한다. 이제 ‘K-농업 대전환’이 전국으로 퍼져 도시를 떠나 농촌으로 향하는 이도향촌(離都鄕村)의 효과로 이어져 농가소득증대와 인구소멸 위기극복에 큰 몫을 하는 또 하나의 바탕이 돼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계기가 되길 우리 모두는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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