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용묵기자]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 13일 지역 특화작목 참외의 재배 환경 디지털화를 위해 개발한 ‘수경재배 시스템 특허기술’에 대해 농자재 제작 전문 기업인 ㈜이지와 통상실시 계약을 체결했다.이날 기술이전한 특허기술은 △참외재배에 적합한 전용배지 △뿌리 근처의 압력을 측정해 자동으로 정밀하게 양액을 공급할 수 있는 수분 감응형 양액기를 활용한 참외재배 패키지 기술이다.이번에 개발된 수분 공급 기술은 기존 양액기보다 고도화된 정밀농업 기술로서 물과 양분을 절반으로 줄이면서 참외 생산량은 1.7배 이상 높일 수 있는 혁신 기술이다.최근 노동가능인구가 줄어 일손 구하기가 어려워지고, 기후변화의 심화, 일조부족에 따른 참외 생산성도 악화되고 있으며, 특히 참외는 노동비가 전체 경영비의 88%(522만5762원/10a)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노동 집약적인 작물이라 재배 방법 자동화로 노동력을 줄일 수 있는 신기술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새로운 소득증대 모델 구축을 위해 추진 중인 칠곡 참외 특화작목 들녘특구(수출 유망품종 재배) 지역에 이날 기술이전한 수경재배 시스템 특허기술 등 정밀 영농 신기술을 적용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앞으로 도내 전 지역으로 수경재배 기술을 확산시켜 참외 산업 대전환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또한 경북농업기술원은 병해충 방제, 수확 등의 농작업 여건을 개선할 수 있도록 로봇을 이용하는 기술과 헹잉베드를 이용한 참외 수직재배 등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다양한 기술 연구에도 힘을 쏟고 있다.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참외 수경재배 기술은 참외 재배환경을 디지털화할 수 있는 첫 번째 변화로 경북의 대표 특화작물인 참외를 빅데이터, 인공지능, 로봇 기술 등을 활용해 `소득은 두 배로 높이고 농업은 첨단산업으로 대전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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