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유재원기자]바이올린계를 이끌 신예 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이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 무대에 오른다.
만 14세의 나이로 스위스의 유서 깊은 콩쿠르, ‘티보르 버르거 국제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로 우승을 차지한 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이 대구콘서트하우스를 찾는다. 고(故) 김남윤, 박지윤, 양정윤 등의 바이올리니스트가 우승했던 콩쿠르에서 수상한 만큼 그녀의 이번 무대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서현은 2020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 2022년 ‘토머스 앤 이본 쿠퍼 국제 콩쿠르’에서 최연소로 우승하고, ‘레오니드 코간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베를린 라이징 스타 그랑프리 국제 음악 콩쿠르’ 주니어 부문에서도 우승하며 무한한 잠재성을 가진 연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낭만주의 곡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번 레퍼토리 중 특히 라벨의 ‘바이올린 소나타 2번 G장조, M.77’은 블루스 요소를 담고 있어 바이올린이 가진 매력과 다양한 색채감을 느낄 수 있다. 이어 피아니스트 아비람 라이케르트와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연주할 슈만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3개의 로망스, Op.22’와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 A장조’ 연주도 기대해 볼 만 하다.
대구콘서트하우스 박창근 관장은 “바이올린계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는 신예 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의 무대를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 그녀가 전하고 싶어 하는 바이올린이 가진 다양한 스팩트럼의 매력을 느낄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공연은 전석 2만원이며,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concerthouse.daegu.go.kr)와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 1661-2431)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