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소중한 이웃들이 가족과 함께 즐겁고 건강한 한가위를 보내길 바랍니다. 어머니의 마음으로 함께하는 이들이 있으니 늘 힘내세요.” 글로벌 복지단체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이하 위러브유)가 전국 소외이웃들에게 명절 선물을 전하며 추석 분위기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위러브유 회원들이 9일 대구 북구청과 구암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식료품 45세트를 기탁했다. 같은 날 포항 남구 연일읍 행정복지센터에도 회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기탁된 상자에는 육개장, 사골곰탕, 소고기미역국 등 간편건강식과 밀가루, 당면, 참기름, 매실청 등 식재료, 컵라면까지 20가지 먹거리가 정성껏 담겼다. 이들의 손길은 대구·경북을 넘어 전국적으로 60여 지역 1400세대에 식료품세트(7000만 원)를 전달한다. 올 설에 1400세대를 도운 것을 포함하면 총 2800세대에 1억4000만 원에 해당하는 물품을 지원하며 생계를 돕고 있다. 북구청 관계자는 경제난 등 각종 어려움에도 소외이웃을 외면하지 않는 회원들에게 “ 매년 명절을 맞이하여 식료룸을 전달해 주셔서 많은 분들이 도움을 받고 있다며”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위러브유 관계자는 “홀몸어르신,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장애인가정, 다문화가정 등 모든 이웃들이 외롭지 않고 행복하길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현장에 함께한 회원 황재선(57) 씨는 “ 어머니의 사랑으로 전달하는 식료품으로 아무도 소외되지 않고 즐거운 명절을 보냈으면 좋겠다 ”라고 이웃들을 격려했다. 30년 가까이 ‘어머니 사랑’의 복지활동을 이어온 위러브유는 매년 설, 추석 같은 명절은 물론 평소에도 이웃을 가족같이 여기며 취약계층의 주거·생계·의료 지원, 농촌일손 지원 등 다방면에서 도움을 전해왔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취약가정 33세대의 노후주택을 보수하고 보일러 교체, 도배 및 장판 교체, 창문 단열 시공, 연탄 지원 등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했다.예기치 못한 재난이 발생했을 때 이들의 손길은 더 큰 힘이 됐다.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마스크 2만 매를 지원하고, 포항 지진 때는 41일간 무료급식봉사를 하며 이재민들의 일상회복을 도왔다. 위러브유가 20년간 개최해온 헌혈하나둘운동이 지난해만도 대구, 구미, 포항 등지에서 5차례 열렸는데, 2700명가량이 참여해 혈액 부족으로 생명이 위급한 이들을 살리는 데 이바지했다.이뿐 아니라 기후변화 대응과 환경보호를 위한 클린월드운동, 맘스가든 프로젝트(나무 심기)도 활발하다. 구미 동락공원에 산수유, 남경도 등 나무 220그루를 심은 한편, 대구 팔공산·신천·달서천·팔거천, 구미 금오산·낙동강, 영천 금호강, 포항 형산강 등 지역 곳곳을 정화해 환경 개선에 기여했다.위러브유는 유엔 DGC(공보국) 협력단체다. 80억 인류를 ‘지구촌 가족’으로 여기며 범세계적인 환경보전, 긴급구호, 물·위생보장, 빈곤·기아해소, 건강보건, 지역사회복지, 교육지원 등 다방면의 활동을 4400여 회 전개했다. 이런 이타적 행보에 대한민국 훈장,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캄보디아 국왕 훈장, 에콰도르 국회 훈장 등 각국에서 다수의 상을 받았다.그동안 국내 산불·포항 지진·강원 태풍 피해민 구호, 세월호 침몰사고 무료급식봉사, 태안 기름유출사고 방제·구호를 비롯해 29개국 코로나19 방역 지원, 에콰도르 홍수, 미국·온두라스 허리케인, 모잠비크 사이클론, 네팔 지진 등 각국 재난 현장에서도 구호와 복지활동에 힘써왔다. 앞서 5월에는 ‘제26회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를 개최해 기후위기로 고통받는 국내 취약계층과 해외 재난 피해국과 도서 국가들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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