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민영일기자]지난달 말 열렸던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3선의 김정재 의원(포항 북구)이 초선 의원들에게 언론 노출, 이미지 정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내가 잘하지 못해도 상대 약점을 두들겨 패면 언론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의 특강을 했다.
11일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김정재 의원의 연찬회 강연 동영상이 나돌았다.김 의원은 강연을 통해 "9시뉴스에 나오는 정치인은 5~6명에 불과하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며 "여기에 내가 나와야 그날 성공하는 것"이라고 했다.김 의원은 "내용은 길게 이야기해 봐야 모른다. 목소리와 이미지"라며 방송에 노출되려면 강한 어조, 이미지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이어 "대한민국 모든 힘든 사람들, 을인 사람들은 다 민주당에 민원을 제기하지 우리당엔 안 온다"고 했다.그 까닭에 사회적 주목을 받을 만한 이슈 거리를 만들어내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에 김 의원은 "우리가 잘하지 못해도 남이 잘못한 걸 두들겨 패면서도 성장할 수 있다"며 상대, 야당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격하면 언론에 노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남의 약점을 정말 잘 찾아내는, 그것도 기술이다"며 야당의 언행, 행동 하나하나를 주목할 것을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