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대구 북구청은 지난 4일 열린 ‘구정 혁신 및 적극 행정 경진대회’에서 ‘찾아가는 행복북구 강의실:붕붕 러닝카’가 구정 혁신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붕붕 러닝카’가 탄생하게 된 배경은 북구청의 대표적인 평생학습 프로그램 ‘Run To You’가 주민이 스스로 수강생과 장소를 섭외하면 강사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었으나, 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강의실을 확보하지 못한 주민들이 학습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 데서 착안했다. 기존 대부분의 평생학습 프로그램이 정해진 시간과 장소, 일정한 과정에 따라 운영되는 공급자 중심의 교육 방식으로 이뤄진 것도 문제였다.   이에 북구청은 발상의 전환을 통해 강의 장소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그 결과, 5명 이상의 학습자가 요청하면 강사가 원하는 장소로 달려가는 전국 최초의 이동식 강의실 ‘붕붕 러닝카`가 탄생했다. ‘붕붕 러닝카’는 2022년 대구시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선정돼 추진됐으나, 사업 초기 내부 반대와 반도체 수급난으로 차량 구입이 불가능해지면서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그러나 혁신에 대한 열정과 직원들의 헌신 덕분에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었다.   ‘붕붕 러닝카’는 15인승 중형 승합차를 강의 공간으로 개조하고, 야외 수업이 가능하도록 어닝을 설치했으며, 디지털 교육을 위한 다양한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 ‘움직이는 강의실’은 운암지 수변공원, 함지공원 물놀이장, 서변부키랜드 등 다양한 장소에서 주민들을 만나며 평생교육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붕붕 러닝카는 단순히 강의실의 이동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주민들이 어디에서나 배움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담은 프로젝트이다. 앞으로는 교통이 불편한 지역, 거동이 어려운 어르신, 홀몸 어르신 등을 직접 찾아가 이웃들과 함께 즐거운 학습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며 사업에 대한 기대와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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