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용성기자] 영주시는 최근 영주상공회의소에서 `제2중앙경찰학교 성공적 유치를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 10일 영주시에 따르면 영주상공회의소, 동양대학교, 영주시정책자문위원회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포럼에는 박남서 영주시장, 박성만 경상북도의회 의장, 이상근 영주시의회 부의장, 민문기 경찰서장을 비롯해 각계각층 인사와 시민 130여 명이 참석해 영주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포럼은 경찰 교육 강화를 목적으로 추진되는 제2중앙경찰학교의 설립 유치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영주시가 추진 중인 주요 유치 전략을 공유하고, 제2중앙경찰학교를 영주에 유치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모았다. 영주시는 경찰청이 추진하는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 부지 모집 공고에 따라 두 개의 부지를 제안했다. 첫 번째 부지는 동양대학교 동편 캠퍼스 부지로, 이미 교육 및 훈련 시설이 갖춰져 있어 경제성과 접근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두 번째 부지는 순흥면 코레일 인재개발원 인근 부지로, 시유지이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 절감이 가능하며, 소수서원 및 선비세상 등과의 연계가 가능한 강점이 있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를 통해 연간 5천명의 교육생이 영주에 머무르게 되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구 유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영주가 전국 경찰 교육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박성만 경상북도의회 의장은 동양대학교 매각여부 사전협의 등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신청에 대해 언급하면서 지난해 재난안전체험관 유치실패의 전철을 다시 밟지 말자는 교훈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서 박성만 의장은 "영주는 현재 위치한 수안보의 중앙경찰학교와의 거리도 멀지 않고, 소백산이라는 천혜의 안보요충지라는 측면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지이며, 국회의원 또한 안보2차장 출신으로 경찰학교의 영주유치에 대한 염원이 강하기 때문에 뚝심있게 밀어붙이면 영주가 가장 앞선다고 믿는다"면서 "경북도의회 의장으로서 보이지 않는 손으로 영주발전에 큰 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힘을 보탰다. 한편, 영주시는 지난 3일 유치를 위한 전담 TF팀을 발족했으며, 경찰청의 평가 기준에 맞춘 기반 대응 자료와 구체적인 계획을 준비 중이다. 경찰청 부지선정위원회는 9월 20일 1차 심사를 통해 3곳의 후보지를 선정하고, 이후 현장 실사와 면접을 거쳐 11월 중 최종 부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행사는 유치 결의대회로 시작해 개회사, 경과보고, 주제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주제발표에서는 이영상 동양대학교 초빙교수가 `경찰공무원 교육의 현황과 미래`를, 김철진 경북경제연구센터장이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방안`을 각각 발표하면서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의 필요성과 지역의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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