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국의 꿈을 향한 포항 영일만 앞바다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지난 5일 힘차게 출발했다. 경북도, 포항시, 한국석유공사는 이날 포항시청(의회동 B1F)에서 한국석유공사 상호발전협력센터 현판식을 열고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역사적인 첫 출발을 알렸다. 이날 현판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이영석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 지역 시도 의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한국석유공사 상호발전협력센터는 포항 영일만 앞바다 석유.가스전 개발과 관련한 현안들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의견 청취와 지역발전 협력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한 현장사무소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초기에는 한국석유공사 내의 기획협력팀, 시추팀, 안전 대응 T/F팀, 국내 사업처(각 1명)에서 순환근무를 시작하고 향후, 각종 현안 발생에 따라 탄력적으로 팀별 근무 인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 경북도·포항시와 한국석유공사는 공동으로 동해심해가스전 개발에 대비한 거점 도시 활용 방안을 연구하는 한편지역 항만 활성화 방안도 마련하게 된다.무엇보다 포항 영일만 앞바다 석유.가스전 개발사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정부예산 506억 원이 편성돼 힘이 실리고 있다. 정부와 한국석유공사는 오는 12월께 포항 영일만 앞바다 석유, 가스전에서 가스와 석유가 나올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을 골라 첫 시추공을 뚫는다. 시공은 노르웨이 시드릴(Seadrill)사가 맡고 시추선 임대 등 다수의 용역업체와 계약을 맺고 첫 출발신호가 떨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시추공 1곳을 뚫기 위해서는 최소 1000억 원이 필요하다. 이번에 506억원의 예산이 확보돼 나머지 비용조달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석유공사 측은 노르웨이 시드릴사에 지급할 계악금과 올해 쓸 착수비 약 120억 원은 확보했으나 첫 탐사 시추에 들어갈 재원 900억 원 가량은 마련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예산 506억원이 확보되면서 나머지 재원은 석유공사 측이 지원하기로 했다.한국석유공사 상호발전협력센터가 포항시청 내에 설치됨으로서 이제 포항 영일만 앞바다 석유,가스 시추탐사는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오는 12월부터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는 석유,가스 시추탐사선의 작업으로 분주하게 될 것이다. 성공 확률 20%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대박 터질 그날을 학수고대하며 대구경북, 포항시민은 물론 대한민국 온 국민이 바라는 산유국의 희망이 꼭 실현되기를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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