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호경기자]경북도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 김일근)이 포항시 남구보건소와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의 협조를 받아 지난 7월 18일부터 9월 5일까지 포항수영장에서 진행한 “생명보호 능력 UP” 수영교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수영교실은 시각장애인의 수상 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을 키우고 신체활동을 증진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시각장애인 6명이 참여했다. 특히 수영을 처음 배우는 참여자들이 체계적으로 수영의 기본기를 익힐 수 있도록 전문 강사와 포항시장애인체육회 지도자가 함께 지도했으며, 수업 중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위덕대학교 물리치료학과 재학생 자원봉사자들과 1:1로 매칭하여 안전하게 운영됐다.
참여자들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수영을 배워보았다”, “평생 수영을 배우지 못할 줄 알았는데 이번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등의 소감을 전하며 짧은 회기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또한 강사의 열정적인 지도 덕분에 수영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으며,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물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일근 관장은 “시각장애인이 전문 스포츠인 수영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데, 여러 기관의 협조 덕분에 이번 프로그램을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각장애인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북도시각장애인복지관은 앞으로도 시각장애인의 건강 증진과 복지 향상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관련 문의는 복지관 문화여가지원팀(054-253-5900, 내선 1번)으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