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류희철기자]김천시립 율곡도서관은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첫날인 지난 1일 오후 2시와 오후 4시, 2회에 걸쳐 어린이 문화공연 ‘책 먹는 여우’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공연에 참석한 어린이와 부모 900여 명은 극단가람 공연단의 재치 있고 흥미로운 공연에 몰입해 때로는 함께 긴장하고 때로는 폭소를 터트렸다. 이번 공연은 어린이들에게 가족과 함께 문화 예술을 누리는 즐거움을 알려주며 큰 호응을 얻었다. ‘책 먹는 여우’는 프란치스카 비어만의 동명 어린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공연이다. 극 중 여우가 책에 뿌려 먹는 소금과 후추는 책을 읽을 때 독자의 생각과 상상력이 첨가되는 것을 비유한 것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재미있는 내용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책 읽기를 권장한다. 이순영 시립도서관장은 “도서관은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독서의 계절을 맞아 준비한 풍성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에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했다. 한편 평화동 소재한 시립도서관 본관에서는 오는 7일 청소년을 위한 ‘토닥토닥 성장캠프’, 삼산이수 작은도서관과 김산고을 작은도서관에서는 오는 21일 어린이 문화공연, 율곡도서관에서는 오는 25일 ‘반고흐 콘서트’와 오는 26일 세계사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는 ‘인문학 아카데미’가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