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용성기자]영주시 풍기북부초등학교에 근무하는 송명원 교사가 네 번째 개인 동시집인 `상우가 없었다면(뜨인돌어린이, 2024)`을 발간했다.3일 영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늦둥이 남동생을 둔 초등학생 누나의 삶의 애환이 가득한 일상 동시들로 가득한 이번 동시집은 동생이 태어난 후, `누나`로 불리게 된 화자가 동생과 함께 생활하며 겪는 경험과 다양한 감정들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이번 동시집은 특히 누나의 덤덤하면서도 과장 없는 말투가 오히려 유쾌하면서도 페이지를 넘길수록 다정하게 느껴지는 50여 편의 동시들을 통해 동시를 읽는 아이들은 자기보다 더 어린아이를 지켜보는 어린이의 시선을 체험하며 나의 가족 관계도 돌이켜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책이다. 한편 2011년 푸른문학상을 받으며 동시를 쓰기 시작한 송교사는 네 권의 개인 동시집 외에도 다른 작가들과 공동집필한 마음 동시집과 인권동시집, 어린이시집, 교단에세이 등 15여 권의 책을 내며 꾸준한 집필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