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종태기자]초격차 대한민국으로서의 도약을 위해 정부가 바이오헬스 산업에 대한 집중투자와 고도화에 역점을두고 있는 추세에 발맞추어, 포항시는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에 행정력을 집중함과 동시에, 지역의료 붕괴 위기 극복과 미래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포스텍 의과대학’신설을 추진하는 등 한국 과학기술주권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포항시는 세계적 수준의 우수 대학인 포스텍과 연계한 R&D 인프라를 바탕으로 3 ․ 4세대 방사광가속기,극저온 전자현미경(Cryo-EM)을 보유한 것을 비롯해 세포막단백질연구소,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바이오오픈이노베이션센터,바이오미래기술 혁신연구센터를 건립해 바이오헬스산업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전세계적인 핵심 ․ 신흥기술(Critical & Emerging Technology) 패권 경쟁시대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가생존을 넘어 도약을 보장할 수 있는 과학기술주권 확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지난 8월, 정부는 ‘과학기술 주권국가, 초격차 대한민국’이라는 비전 하에 ‘국가전략기술 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향후 5년간 인공지능(AI), 반도체, 첨단바이오 등 12대 국가전략기술 육성에 30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3대 “게임 체인저 분야(첨단바이오, AI반도체, 양자)”의 G3 도약을 위해 2025년 한 해에만 약 3조 4천억원을 투입하고, 이 중 60% 이상인 2조 1천억원을 첨단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해 투입할 계획이다.이에 발맞추어 포항시는 바이오산업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았고, 그 결과 포항시는 지난 6월, 국가전략첨단산업 ‘바이오 특화단지’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 포항시, 우수한 R&D 인프라 바탕으로「바이오 특화단지」지정 등 정부 핵심사업 추진 선도 포항시가 수많은 지자체들 중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의 최적지로 주목받는 핵심적인 배경으로는, 국내 최고 ․ 세계적 수준의 우수 대학 및 이와 연계한 R&D 인프라를 꼽을 수 있다. 포항에는 글로벌로 도약하는 명문 대학인 포스텍을 비롯해 한동대 등의 우수한 연구진들이 포진해 있으며, 국가연구시설이자 대한민국 유일의 3 ․ 4세대 방사광가속기, 단일 지자체 중 가장 많은 4대의 ‘극저온 전자현미경(Cryo-EM, 전국 18대)’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세계에서 세 번째로 설립된 신약개발 연구시설인‘세포막단백질연구소’, 국내 최초의 식물백신 상용화 시설인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바이오 산 ․ 학 ․ 연 협력 플랫폼인 ‘바이오오픈이노베이션센터’, 첨단바이오분야 연구거점 역할을 하는 ‘바이오미래기술 혁신연구센터(IRC)’, 포항가속기연구소, 포스텍 생명공학연구센터 등의 R&D 지원 기반이 탄탄히 조성됨으로써,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바이오헬스 관련 분야별 사업에 선정, 대규모의 국비를 확보하는 등(최근 2년간 11건, 1,445억원) 타 지자체에 비해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에 유리한 입지를 선점하고 있다. 한편, 포항 흥해 이인리 일원에 조성된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는 포항지식산업센터,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코리포항, 바이오앱 등 바이오 분야의 유망 R&D 기관과 기업들이 입주하거나 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25.12. 준공예정), 해양바이오메디컬 실증연구센터(`27.上 준공예정) 구축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등 환동해권 바이오산업의 전진기지가 조성되고 있다. 이에 더해 지난 6월, 포항시는 국가전략첨단산업‘바이오 특화단지’로 선정돼, 산단 인프라 구축지원과 인 ․ 허가 신속처리, 기업실증지원 등의 각종 혜택을 바탕으로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은 물론, 더 나아가 국가첨단전략산업진흥원(가칭) 포항 유치도 바라볼 수 있을 만큼, 포항이 한국의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는 큰 원동력을 얻었다. 또한, 미국과 유럽 등 세계 주요 산업강국들이 바이오산업 분야와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의 접목을 가속화하는 추세에 맞춰, 지역내 상급병원의 진료데이터와 포항의 신약개발 인프라, 안동의 백신 생산 기반을 연계한 의료 빅데이터 구축 사업 등 바이오헬스 산업에 전반적으로 AI를 연계한 융복합 산업 전략을 구상 중이다. 시는 이처럼 우수한 바이오산업 기반과 특화단지 공모사업 등 대규모 국비사업 추진 경험을 바탕으로 환동해 바이오산업 융합 클러스터를 조성, 포항을 미국 보스턴과 같은 한국의 ‘바이오-메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포항은 우수한 인재 POOL에 기반한 바이오 벤처기업 생태계 조성 최적지 한편 정부가 추진하는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지역 벤처기업들의 역량도 뒷받침돼야 하는 바, 포항은 전국 지자체들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바이오 벤처기업 육성 생태계가 잘 조성돼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민선6기 취임 이후 핵심 공약사업으로 지역의 우수한 R&D 기반을 활용한 포항형 강소기업 육성을 추진, 전통적인 철강산업 위주 산업구조의 다변화를 통한 미래 핵심산업 발굴을 시도해 왔으며, 그 결과 2024년 현재 111개의 ‘유망 강소기업’을 선정해 꾸준한 지원을 통해 강소기업 육성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유망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기업들은 `23년 연말 기준으로 △전년도 대비 매출액 평균 9.1% 증가, △총 20개사 20건의 대외수상 및 32개사 109건의 특허 ․ 인증 획득 실적을 올리는 한편, △정부사업 수주 건수 12.5%, 실적금액 17.6% 증가, △4개사 808억원 투자유치 성공 등의 실적을 기록하고, CES, SBD 등 세계 유명 첨단산업 관련 전시 ․ 박람회에서도 주목을 받기도 했으며, 이러한 성과들을 바탕으로 유망 강소기업들은 지역의 벤처 ․ 창업기업의 발전을 선도하는 선배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또 포항시는 과기정통부로부터 남구 지곡동, 북구 흥해읍 이인리 일원 약 82만평을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받아 집중 육성해 투자유치 1,616억원, 매출 901억원, 기술이전 264건 등의 성과를 내면서, 1단계 육성사업 최우수 특구로 선정됐다. 이를 바탕으로 총사업비 200억원(국비 100억원) 규모의 2단계 육성사업을 2025년부터 수행할 계획으로, 포항 강소연구개발특구를 고도화된 바이오 ․ 에너지 ․ 나노 등 첨단 신소재 분야 연구개발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포항테크노파크, 체인지업그라운드(포항 창조경제혁신센터)등의 기업 입주 ․ 지원시설을 바탕으로 한 체계적인 기업 육성 시스템이 잘 조성돼 초기창업 ․ 벤처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정착,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점도 특기할 만하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와 전국창조경제혁신센터협의회는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포항을 선정, ‘지역창업생태계 리포트 2024를 발간했는데, 이에 따르면 포항시는 “기술인재 ․ 연구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첨단 인프라가 풍부해 창업 여건이 매우 유리하고 만족도 또한 매우 높다”고 평가되는 등, 타 지자체에 비해 매우 유리한 바이오헬스 관련 벤처기업 생태계가 잘 조성돼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의료 붕괴 해소 위한 의대정원 확대 이슈… 포항시, 포스텍 의과대학 신설 총력전 최근 인구감소 등에 따른 지역의료 붕괴 우려 속, 필수 의료 기반 강화와 원활한 의료서비스 공급은 최우선으로 해결할 숙제가 됐고, 현 정부는 이 난국을 해결하기 위해 대다수 국민들의 공감을 바탕으로,‘의대 정원 확대’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의료공백에 대한 우려가 큰 가운데, 경상북도는 의료대란이 이미 현실화된 가장 심각한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경상북도는 현재 상급 종합병원은 전무한 상황이며, 중증질환 ․ 입원환자 사망률 1위, 치료가능사망률(제대로 치료할 수 있었으면 살릴 수 있었던 죽음, 10만명당 57.8명) 1위, 1천명당 의사 수 전국 최하위(1.39명) 등 의료공백 관련 지표가 가장 심각한 지역으로서, 의과대학 신설과 상급 종합병원이 가장 절실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포항시는 수년 전부터 포스텍과 긴밀히 연계해 포스텍 의과대학 및 스마트병원 신설을 기획 ․ 추진해 왔으며, 특히 포스텍의 세계적인 R&D 역량을 기반으로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과 첨단의료 혁신을 선도할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고, 의료인력 확충과 지역 거점병원(상급 종합병원) 건립을 통한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 계획을 추진하는 등 지역의료 붕괴 극복을 위한 전략을 실행해 나가고 있다. 이처럼 포스텍 의과대학 신설 계획은 수도권에 편중된 의료서비스 격차 해소를 통한 지방소멸 극복과 국가 균형발전의 롤모델로서, 환동해권 30만 지역민들의 서명을 비롯한 광범위한 지지와 정부의 공감을 얻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바이오헬스 산업에서 한국이 주요 선진국들과의 격차를 좁히고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는 핵심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포항시는 바이오 특화단지 육성 등 핵심 인프라 구축과 대규모 정부사업 추진, 나아가 정부 기조에 부합하는 AI 연계 바이오 융복합 산업 구축과 지역 바이오산업 벤처기업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지역 주민들의 공감대와 포스텍 등 유관 기관과의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반드시 포스텍 의과대학 및 스마트병원을 신설함으로써, 경북권 의료공백 위험과 지방소멸 위기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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