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삼척 구간(166.3㎞) 동해선 전철화사업이 오는 12월 전격 개통된다. 이달 중 시운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행이 시작되면 동해안 거점도시 포항~영덕~울진은 새로운 교통 인프라를 갖게 된다. 생활 및 교통 편의는 물론, 관광과 물류뿐 아니라 생활인구 유입에 거는 기대도 그만큼 커지고 있다. 개통 효과를 최대한 누리면서 존재감을 드러내려면 무엇보다 연계 교통망 확충이나 관광상품 개발 등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 또 포항~영덕~울진을 연계한 새로운 관광상품도 만들어내야 한다. 3개 시군이 머리를 맞대야 함은 물론이다. 사실상 전국 최고의 교통오지인 영덕과 울진에 철도건설이 시작된 것은 지난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되면서부터다. 그동안 오로지 7번 국도 한 노선에만 의존해온 영덕과 울진은 이번 동해선 개통으로 큰 전환점을 맞게 됐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부산~강릉 구간 중 단선 비전철 구간이 없어지면서 보다 쾌적하고 빠른 동해안 이동과 여행의 조건을 갖추게 된다. 최고 시속 150㎞로 달리는 ITX-마음(급행)과 누리로(완행)가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시간과 목적에 적합한 열차를 선택하면 되고 동해안 절경을 둘러볼 수 있는 최고의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포항은 물론, 영덕·후포·울진·죽변 등 경북도 해안선을 따라 역이 설치되는 만큼, 관광객 유입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청정 동해안 절경을 따라 운행되는 열차는 그 자체만으로 매력적인 관광상품이 된다. 포항이 동해선 관광의 베이스캠프 기능을 수행하려면 입체적인 사고와 한발 앞선 대응이 시급하다. 특히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포항역의 주차난을 하루빨리 해소해야 한다. 개통이전에 주차난 문제를 해결해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쾌적한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한다. 철강과 이차전지의 메카 포항이 경북 동해안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동해선 개통에 발맞춰 포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포항 이미지를 안겨줘야 한다. 동해선 개통을 단순하게 생각하지 말고 절호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물론 영덕과 울진군도 마찬가지다. 이제 동해선 개통의 새로운 바람이 불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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