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용묵기자]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최근 고소득 화훼작물로 재배가 늘어나는 리시안서스의 연작재배에 따른 시들음병을 해결하기 위해 토양소독 기술과 관련 재배 기술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리시안서스는 경북(안동, 상주, 예천, 칠곡 등)을 중심으로 재배면적이 2015년 3.2ha에서 2022년 5.3ha로 급격히 늘어나고 있으나 연작으로 인한 시들음병(Fusarium oxysporum)이 증가해 절화생산 50~70% 감소, 뿌리·지제부 썩음으로 인한 20% 이상의 고사주 발생 등 많은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따라서 구미스마트농업연구소는 연작지 토양소독 시 관행의 전면처리 대신 골타기를 먼저 진행하는 개선된 이랑처리(모식도 참조) 방식을 통해 시들음병 발병률은 약 7~10% 감소했으며, 토양경운 등 반복 작업의 횟수가 줄어 약 60%의 노동력 절감 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또 모종 심기 전 이랑의 높이는 리시안서스 초기 배수와 뿌리생육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관행(10~15cm)보다 높은 약 40cm로 이랑을 높인 결과 시들음병 발병률이 약 12.3% 감소했으며, 이는 생육 초기 토양수분함량(양토기준)을 유지하고 배수에 더욱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고소득 화훼류인 리시안서스 재배가 늘어나고 있고, 농가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점을 신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의 개발과 교육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아울러 경북지역 화훼농가의 신화훼류 관련 기술 개발·보급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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