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일만 앞바다 석유.가스전 개발사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정부예산 506억 원이 편성돼 순조로운 출발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한국석유공사가 포항 영일만 앞바다 석유, 가스 시추탐사 현장을 총괄할 포항현장사무소도 오는 5일 개설한다. 이 모든 과정이 산유국으로 진입하려는 첫 시험무대가 될 것이다. 포항 영일만 앞바다 석유,가스 시추탐사를 총괄할 포항 현장사무소는 영일만 앞바다에서의 탐사 및 시추와 관련해 포항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포항시와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역할을 맡게된다. 오는 12월부터 본격적인 탐사와 시추가 시작되면 근무 인력이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무엇보다 반길 일은 이번 시추, 탐사에 국가예산 506억원이 편성된 점이다. 정부와 한국석유공사는 오는 12월께 포항 영일만 앞바다 석유, 가스전에서 가스와 석유가 나올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을 골라 첫 시추공을 뚫는다. 시공은 노르웨이 시드릴(Seadrill)사가 맡고 시추선 임대 등 다수의 용역업체와 계약을 맺고 첫 출발신호가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시추공 1곳을 뚫기 위해서는 최소 1000억 원이 필요하다. 이번에 506억원의 예산이 확보된만큼 나머지 비용조달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석유공사 측은 노르웨이 시드릴사에 지급할 계악금과 올해 쓸 착수비 약 120억 원은 확보했으나 첫 탐사 시추에 들어갈 재원 900억 원 가량은 마련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예산 506억원이 확보되면서 나머지 재원은 석유공사 측이 지원한다.정부와 석유공사는 향후 5년간 최소 5개의 시추공을 뚫어야 성공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데, 최소 5000억원을 투입해야 한다. 성공률은 약 20%다. 정부는 1차 시추는 석유공사가 단독으로 수행하고, 2차 시추부터는 해외 오일 메이저 등의 투자를 유치해 공동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지만 최소 5개의 시추공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내년부터 매년 1000억 원 이상의 국비가 투입돼야 한다. 또 해외 투자가 일부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자본 잠식 상태에 있는 한국석유공사에 대한 예산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국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산유국으로 진입하느냐, 마느냐의 갈림길에 선 만큼 여야 모두 이 국가적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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