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천혜의 생태자원을 지닌 대구 동구 안심습지 일대 및 연생태관에서 다음달 7~8일 양일간 ‘자연과 사람과 예술의 공존과 조율’의 주제로 ‘제4회 안심 생태예술축제’가 열린다. 2021년 안심예술마을-생태예술제로 시작된 본 행사는 안심을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예술마을로 일구려는 꿈을 담아 거리예술축제로 기획되었으며 해가 거듭될수록 지역을 대표하는 생태예술제로 거듭나고 있다.
올해 제4회를 맞이하는 이 행사는 대구 안심지역을 비롯한 전국에서 모인 예술가, 단체 13개 팀이 펼치는 예술축제로서, 음악, 연극, 전통예술, 마임, 춤 등 자연에서 펼치는 다양한 장르의 예술공연과 함께 체험 및 청소년 그림 전시 등의 행사가 준비돼 있다. 첫날인 7일에는 오후 4시부터 그림 전시, 컵 테라리움과 연근 비누 만들기, 오후 5시부터는 연꽃단지 곳곳에서 아름다운 습지를 거닐며 야경과 함께 펼쳐지는 ‘습지 야행 예술제’가 진행한다. 야행 특별행사로 연생태관에서 밴드 굿락의 불멍 공연도 예정되어 있다. 8일에는 오후 2시 30분부터 연근 비누 만들기 체험에 이어 오후 3시에는 공연집단 The, 춤꾼 박지혜 등 전통공연이 준비돼 있다.또한 폐막 공연으로는 소극장 달과함께걷다에서 업사이클링극「바다로 간 아이들」 과 밴드공연으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본 예술제를 기획한 소극장 달과함께걷다 예재창 대표는 “세계적 예술축제인 프랑스 오리악 거리예술축제처럼 우리 안심 지역 연꽃밭 산책길과 점새늪 쉼터, 더 나아가 안심습지, 연꽃단지에서 세계 곳곳에서 온 예술가들이 공연을 펼치고, 그 공연을 보기 위해 전 세계 관객들이 오는 세계적 축제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면서 “대구동구도시재생지원센터, 안심3동우리마을교육나눔추진위원회, 레드리본사회적협동조합과의 협력을 통해 탄탄한 예술제를 만들어 나가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소극장 ‘달과함께걷다’는 지난해 7월 대구동구문화재단과 MOU(상호업무협약)를 맺었으며, 인적․물적 교류 등 상호 협력을 통해 성장해 나가고 있는 동구의 대표 생활문화단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