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주철우기자]울진군의료원이 경북 동부권 소아의료 공백해소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울진군의료원은 지난 27일부터 소아청소년과 환아의 전문적인 진료를 위한 소아병동 조성 및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현 공공산후조리원 2층에 새롭게 단장했으며 1인실(1병상), 2인실(12병상) 병실을 마련하고 총 13병상을 갖췄다. 이번에 새롭게 단장한 소아병동은 성인과 다른 신체적, 정신적 특성을 갖고 있는 아이들에게 정서적 안정과 더불어 세심한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친근한 이미지로 전체 병실을 꾸몄다. 또한 소아병동은 감염에 취약한 아이들을 위해 일반병실과 완전히 분리된 공간으로 조성했으며 다양한 병실 구성으로 선호도에 따른 선택의 폭을 넓혔다. 최근 호흡기질환 유행(마이코플라즈마 폐렴)으로 입원병실이 부족한 상황을 겪기도 했으나, 추가 소아병실을 확충해 진료공백 최소화에 만전을 기했다. 그로 인해 타 지역(삼척,영주,봉화,영덕) 소아 환자들의 유입률도 높아지고 있다. 또한 울진군의료원은 만 15세 이하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평일 오후 6시 ~ 오후 10시까지 응급실 소아 야간진료를 시행하고 있으며, 소아과전문의 구인난 속에서도 소아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2명(안중구 과장, 이상우 과장)이 낮밤으로 상주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소아진료 중단 및 운영 축소, 전공의 지원율이 감소하는 추세에 이 같은 행보는 소아청소년을 자녀로 둔 보호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병원을 찾은 한 부부는 “늦은 저녁 아이가 아프면 항상 걱정이었는데 울진군의료원이 곁에 있어 정말 다행이다”며 울진군과 의료기관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조영래 울진군의료원장은 “울진에서 아이를 낳고 우수한 전문의로부터 충분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개선으로 믿고 찾을 수 있는 울진군의료원이 되도록 하겠다”며 “소아 환자들이 입원하는 동안 최상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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