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대구시는 27일 동인청사 종합민원실에서 중부경찰서와 청원경찰 합동으로 민원공무원, 경찰, 청원경찰 등 20여 명이 참석해 민원응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민원인의 폭언·폭행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 모의훈련을 실시했다.대구시는 매년 상·하반기 1회씩 민원응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민원인의 폭언 등 예기치 못한 상황에 노출된 민원담당 공무원을 보호하고, 방문 민원인이 안전하게 업무를 볼 수 있는 민원환경 조성을 위해 비상대비 대응반을 구성해 중부경찰서와 청원경찰 합동으로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실제 비상상황과 같은 상태에서 직원들의 현장 대응 능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4개조의 비상대비 대응반별 임무를 편성해, 민원인 폭언 시 상급자 개입 진정 유도, 청원경찰 제지, 휴대용 보호장비(바디캠) 촬영 및 비상벨 호출, 민원담당 공무원 대피, 경찰 출동 및 민원인 인계 순으로 진행됐다.특히 이번 모의훈련은 최근 들어 행정기관의 적법한 민원처리에 대한 불만을 공무원을 상대로 욕설, 폭력 등의 행위를 하면서 위법 부당한 사항을 요구하는 악성민원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민원담당 공무원의 신속한 초기대처 능력 향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김정섭 행정국장은 “최근 악성민원으로 인한 민원담당 공무원의 고충이 심화되고 있어 경찰 등 관계기관과 협업한 단계별 민원대응이 필요하다”며 “이번 비상상황 대응 모의훈련을 통해 직원 등의 안전이 확보되고 방문 민원인에게도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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