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아시아 실리콘밸리’로 도약하기 위해 처음 시행하는 K-GKS(K-Global Korea Scholarship)에 외국인 인재 33명이 선발됐다. 이들 인재들은 경북도가 주는 장학 증명서를 받기 위해 지난주 경북도청을 방문했다. K-GKS는 경북도가 올해 첫 시행하는 사업으로 도내 신산업 육성과 첨단 사업 연구 분야 인력난 해소를 위해 이공계 석‧박사급 외국인 인재에게 경북에서 공부할 기회 제공과 정착을 지원하는 전국 최초 지역 주도 외국인 인재 유치 모델이다. 장학생 선발 기준은 해외 이공계열 학부 또는 석사 과정을 졸업한 외국인 중 백분율 환산 점수 80% 이상 또는 출신 대학 QS 대학 평가 300위 이내 등 해외 우수 대학의 인재들로 구성돼 있다. 모집 기간중에는 80여 명의 지원자가 신청했고, 이중 33명이 최종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이번에 선발된 장학생들은 인도와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탄자니아, 우즈베키스탄, 나이지리아, 르완다, 미얀마, 케냐, 방글라데시, 베트남, 에티오피아, 스리랑카 등 15개국 출신으로, 석사 과정 진학자는 28명, 박사 과정 진학자는 5명이고 토목·환경, IT 융복합, 기계, 의료 등 기존 자신의 관심 분야를 바탕으로 전공을 선택했다. 특히 경북도는 석·박사 과정 외국인 장학생에게는 입국 항공료, 등록금 또는 어학 연수비, 학업 장려금(학위과정 월 130만 8천원, 한국어 과정 월 117만 5천원) 등을 석사 과정 학생은 2년, 박사 과정 학생에게는 3년간 전액 지원해준다. 또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피앤티,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등 각 대학에서 사전 MOU를 체결한 기업, 연구소와 연계해 취업 지원도 제공해준다.K-GKS 학생들은 수학 대학으로 선정된 4개 대학(포항공대, 금오공대, 안동대, 대구대) 중 자신이 지원한 대학으로 입학하고 학위과정으로 진학하기 전, 경북글로벌학당 3기 과정에도 참여한다. 경북글로벌학당은 경북도가 운영하는 한국어 교육과 사회통합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한국에서 생활하는 데 필요한 법과 생활 상식을 알려주고 경북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문화 탐방과 체험 활동 프로그램이다. 경북도는 이런 우수한 인재들이 지역 대학이나 연구소에서 공부하고 연구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지원한다. 이들이 열심히 공부해 박사 학위 받고 지역에 취직하면 이민도 받아 주고 부모도 정착할 수 있도록 제도도 마련한다. K-GKS가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우뚝 설날도 그리 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