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지난 23일 오전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북부지사 건물 옥상에서 부상을 당해 기력을 잃어가던 소쩍새를 직원이 발견하고 신속한 구조 조치로 생명을 구했다.비행 중 옥상에 있는 유리문을 인지하지 못하고 충돌한 것으로 예상되며, 아침부터 뜨거운 여름날씨에 자칫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신속한 구조 요청을 통해 구청에서 인계받아 동물병원에서 치료 중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소쩍새를 최초 발견한 정진용 상담사는 처음에는 움직임이 없어 죽은게 아닌가 생각했지만, 물을 조금 주니 눈을 깜박이며 기력이 있었다면서 “처음에는 수리부엉이라고 생각했는데, 구조된 이후 연락이 와서 소쩍새라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소쩍새가 울면 다음해에 풍년이 온다는 얘기가 전해 내려오는 만큼 우리지사에 좋은 일이 많은 생길 것 같다”며 기대를 나타냈다.소쩍새는 198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올빼미과의 조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