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대구대 교육봉사단 학생들이 지난 7~15일까지 필리핀 안티케 지역 초등학교에서 진행한 해외 봉사활동을 마무리했다.   대구대 사범대학 교수와 학생 14명으로 구성된 교육봉사단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의 지원을 받아 필리핀 현지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현지 협력 대학인 필리핀 안티케대학교(University of Antique)도 이번 봉사활동 지원에 힘을 보탰다.   ‘DU 어벤저스’라는 이름의 대구대 봉사단은 필리핀 파나이섬 서부에 위치한 안티케 지역의 본톨초등학교(Bontol Elementary School) 등 4곳의 초등학교를 차례로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봉사단 학생들은 현지 초등학생과 함께 과학, 예술, 문화 분야에 대한 체험 수업을 진행했고, 현지 아이들과 깊은 정을 나누며 봉사활동을 펼쳤다. 특히 봉사단 학생들은 필리핀 본톨 초등학교에서 만난 장애학생인 ‘카와이(Kawai)’ 학생과의 수업에서 큰 감동을 느꼈다.     정희은 학생(초등특수교육과 2학년)은 “카와이 학생이 수업에 잘 참여할 수 있도록 다른 봉사단원들과 수업 내용을 수정하고, 반 아이들과 협력해 함께 수업을 진행한 과정이 굉장히 의미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밖에 대구대 봉사단은 현지 학생들의 한국어 학습을 위해 한국어 동화책 120권을 기증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벌였다.   백상수 대구대 사범대학장은 “이번 필리핀 교육봉사를 통해 봉사단 학생들이 교직에 대한 자신의 비전을 분명히 하고 학생에 대한 사랑을 품고 미래를 향해 정진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대와 안티케대학교는 지난 2021년 협약(MOU) 체결하고 교육봉사, 해외 학교현장실습, 공동 교육프로젝트 등을 통해 협력해 왔으며, 앞으로 대구·경북 지역 영어캠프 공동 개최 등 다양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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