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류희철기자]김천에서 발굴된 유일한 국보인 `김천 갈항사지 동·서 삼층석탑`의 반환을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다.`김천 갈항사지 동ㆍ서 삼층석탑`은 남면 오봉리 옛 갈항사터에 동ㆍ서로 세워져 있던 두 탑으로 2단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린 통일신라시대의 전형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으며, 동탑의 기단에 `통일신라 경덕왕 17년(758)에 언적법사 3남매가 건립하였다`는 내용이 이두문으로 새겨져 있어 제작 연대를 정확히 알 수 있는 유일한 석탑이다. 이 탑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인이 도굴해 반출을 시도했지만 발각돼 1916년 경복궁으로 옮겨져 관리되다가 2005년 국립중앙박물관이 용산으로 이전하면서 함께 이전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김천시는 2003년 국립중앙박물관에 탑 반환을 요청하는 등 국보를 되찾기 위해 지속해 노력했으나 지금까지는 이렇다 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김천시는 ‘김천 갈항사지 동ㆍ서 삼층석탑’의 반환을 위해 국립중앙박물관 등 관련기관과 협의하고 석탑이 있었던 원위치의 기반 여건 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가 있어야 100년이 넘도록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국보가 제자리로 돌아오는 데 힘이 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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