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우체국 집배원이 우편 배달 중 화재가 발생하자 신속한 대처로 대형화재를 방지한 것에 대한 칭찬글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북지방우정청 소속 경주우체국 근무 21년 차 집배원 장동석 주무관이 미담의 주인공이다.사연에 따르면 장동석 집배원은 지난달 26일 오전 11시경 자신의 담당구역인 경주시 사정동 지역을 배달하던 중 상가 밀집지역 내 오토바이상회에서 불이 난 것을 발견했다. 곧바로 119 신고 후 가게입구에 있던 소화기로 초동 진화에 나섰고, 이를 본 인근상가 주민 10여 명이 함께 물을 나르고 뿌려 119 출동 전에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고 한다.인터넷우체국(www.epost.kr)칭찬합니다 칭찬글 작성자 황유선 씨는 “오토바이상회 주인도 가게를 비워놓았고, 인화성 물질로 가득한 가게 특성상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서 침착하게 신고도 하고 화재를 진압하는 모습에 본인의 업무만으로도 힘이 들텐데 남의 일에 발 벗고 도움을 주는 모습이 멋있었다며 큰 칭찬을 부탁드린다. 평소에도 배달 시 늘 친절하게 인사해 줘 좋은 인상이었다”고 글을 적었다. 장동석 집배원은 경주우체국 집배실의 팀장으로서 평소에도 책임감 있게 일하면서 항상 밝고 긍정적으로 업무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특히 지역 주민들에게 항상 친절하게 대해 칭찬이 자자하다. 장동석 집배원은 “누구나 그런 상황이었다면 똑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고,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다”며 겸손해 하면서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없었고 큰화재로 번지지 않아 이웃 주민의 재산 피해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돼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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