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대구한의대 해양교육문화학과는 광복 79주년과 건학 65주년을 맞아 해양영토의 중요성을 알리고 해양문화 발굴을 위해 지난 14일 세일링 요트(Dufour Grand Large 500, 50ft)로 포항을 출발해 22시간에 걸친 항해 후 광복절인 15일 독도에 도착해 입도하는 뜻 깊은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독도탐방은 2023년 ‘해양교육문화법’ 시행과 정부의 해양교육정책에 발맞춰 해양교육문화를 활성화하고 세계적 수준의 해양리더를 발굴하기 위해 대구한의대가 전국 최초로 개설한 해양교육문화학과 1기생들과 대구한의대 변창훈 총장, 경북문화관광공사 김남일 사장, 대구한의대 유왕근 대학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해양교육문화학과는 지·산·학·연이 연계 협력하는 특성화학과로 지난해 12월 포항시와 ‘해양전문인력 양성 및 제품연구개발’ 협약식, 올해 1월 울릉크루즈(주)와 ‘독도 아카데미 교육진흥 및 평생교육사업 운영’을 위한 협약식, 5월 대구한의대, 경북문화관광공사, 포항교육지원청, 경주교육지원청, 울릉교육지원청, 한국해양소년단경북연맹 6개 기관이 ‘경북도 해양교육·문화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해 K-해양, 교육문화관광콘텐츠 개발을 위한 해양인재양성 지원사업, 해양문화관광 유치 등 지역사회 발전에 뜻을 함께 하기로 하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광복 79주년’을 맞아 해양개척 정신과 국토사랑 업적을 되새기고, 실질적인 해양영토임을 체득하게 될 이번 항해를 계기로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와 함께 해양문화 보급을 위한 홍보와 함께 해양문화를 꽃피우기 위한 초석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아울러 ‘세계문화유산 및 자연유산의 보호에 관한 협약’에 의거, 독도의 가치를 UNESCO에서 인정받기 위한 연구와 독도의 지속가능한 관리 계획을 마련하고 매년 독도(東․西島)의 해양생태계 기초조사를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
해양문화학과 박진영 학과장은 “독도의 자원과 보존을 유지하기 위해 독도에 서식하는 환동해 해양생물의 다양성을 제고하고, 해양생태계의 선순환구조와 해양생태주권 강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함께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변창훈 총장은 “해양은 국제적인 이해관계와 더불어 ‘인류의 생존을 위한 보고’로 ‘바다는 넓고 할 일은 많다’는 해양철학을 상기시키며, 대구한의대는 한의학의 과학화·산업화·세계화라는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대를 지향하는 K-MEDI실크로드 프로젝트와 함께, 미래 해양 인재 양성을 통한 K-해양, 교육문화관광콘텐츠 발전을 선도하는 최고의 대학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