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경산시는 지난 12일 영천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추가 발생과 관련해 인접시군인 경산시의 ASF 차단 방역을 위해 윤희란 부시장 주재로 축산과, 환경과, 안전총괄과와 합동 긴급회의를 실시했다.
발생농장은 6월15일 발생한 영천시 양돈농장과 약 5km 거리의 농장으로 사육 중인 돼지는 긴급 행동지침에 따라 모두 살처분 조치 예정이며, 이와 별도로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12~13일까지 영천, 경산, 포항, 경주, 청송, 청도, 대구 등 인접 7시군 소재 돼지농장과 관련 종사자 및 출입차량의 일시이동중지 명령이 발효됐다.
올해만 경북에 5건이 발생(영덕 1.15, 영천 6.15, 안동 7.2, 예천 7.6, 영천 8.12)해 지역 내 발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영천 발생농장 반경 10km 내 방역대에는 지역 내 양돈농가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산시는 축산차량 소독을 위한 거점소독장 2개소를 상시 운영하고 있으며(농업기술센터 내 24시간 유인운영, 농기계임대사업소 분소 맞은편), 주중운영(05시~21시) 농가 자체 차단방역을 위해 소독약, 야생멧돼지 기피제, 생석회를 상시 배부하는 등 야생멧돼지 차단을 위해 농장울타리 점검 및 보수를 실시하도록 요청했다.
또한 광역방제기, 경산시 소독차량, 축협공동방제단 차량을 이용해 양돈농가 주변 및 시 경계 주변 도로 집중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야생멧돼지로 인한 ASF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경산시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이 GPS 포획트랩 등을 활용해 야생멧돼지를 집중포획 및 소독 관리하고 있으며, ASF 양성 의심 멧돼지의 폐사체를 수색하는 등 전염병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윤희란 부시장은 “지역 내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방지에 총력을 다 하겠다”며 “이번 영천시 발생농장에서도 며칠 동안 폐사율이 증가한 것을 농장주가 놓치지 않고, 신고해 발생이 확인될 수 있었던 것이며, 양돈 농장에서는 돼지의 고열, 식욕 부진, 유산, 폐사 등의 의심 증상 발생 즉시 경산시 축산진흥과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