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주철우기자]울진군은 최근 소아, 청소년을 중심으로 백일해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호흡기 감염병 예방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에 의해 발생하며 주로 기침을 할 때 공기 중으로 튀어나온 비말을 통해 전파되는 제2급 법정감염병이다. 콧물이나 경미한 기침으로 시작해 웁소리가 나는 발작성 기침으로 진행하는 것을 특징으로 발작성 기침 이후 구토, 무호흡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올해 4월 중순부터 발생이 크게 증가, 6월부터는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전국적으로 유행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질병청의 통계에 따르면 국내 백일해 환자는 지난 7월 말 기준 1만6052명으로 7∼19세 학령기 청소년 환자가 전체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백일해는 백신(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백신·DTaP)으로 예방할 수 있는데 생후 2개월과 4개월, 6개월에 3차례의 기초접종이 실시되며 생후 15~18개월, 4~6세, 11~12세에 추가접종을 하고, 이후 매 10년마다 추가접종이 필요하다. 또한 올바른 손씻기, 기침예절 실천, 실내 환기 등 일상생활 속 예방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백일해 등 호흡기 감염병이 의심되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 받길 당부한다”며, “평소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감염병 예방수칙을 생활화해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여름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